사우디 투자장관 "오랜 혈맹 美와, 불필요한 실랑이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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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석유 공급을 두고 최근 미국과 갈등 국면에 대해 "우리는 최근의 불필요한 실랑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팔레 장관은 이날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 개막식에서 "국민적·기업적 측면, 교육시스템에서 관계 그리고 함께 일해온 제도들을 보면 우리는 매우 친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팔레 장관은 양국이 오랜 기간 단호한 동맹이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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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석유 공급을 두고 최근 미국과 갈등 국면에 대해 "우리는 최근의 불필요한 실랑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팔레 장관은 이날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 개막식에서 "국민적·기업적 측면, 교육시스템에서 관계 그리고 함께 일해온 제도들을 보면 우리는 매우 친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팔레 장관은 양국이 오랜 기간 단호한 동맹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사우디산 탄화수소 최대 수입국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 왕국은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일부 사람들이 비축유 사용을 하고 있으며 공급 부족 완화를 위해 사용해야지, 시장을 조작하는 메커니즘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향후 수개월 내 비축유 손실은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빈살만 장관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제 유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발표된 전략비축유 방출 기간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고 전략비축유 1500만배럴 방출 공식화를 발표했다. 추가 방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사막의 다보스'라 불리는 FII 포럼은 사우디의 실질적 지도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자국 투자 유치 기회로 소중히 여기는 행사다. FII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 4000명 대비 올해 7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달 사우디 원유 감산 결정을 놓고 최근 미-사우디 간 관계가 격화된 탓에 바이든 정부 측은 FII 불참을 통보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사위이자 수석 보좌관이었던 제라드 쿠슈너를 비롯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등 미 기업 인사들은 참석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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