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서 화재.. 큰 불길은 잡혀

김덕용 2022. 10. 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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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매천시장(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1시간 10여 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25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7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매천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신고가 접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구 북구 매천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상황을 보고 받고, 화재 진압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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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매천시장(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1시간 10여 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25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7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매천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이 상가 내부로 진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4대와 소방대원 12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화재가 발생한 지역에 인접한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총동원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9시 34분쯤 초진 후에도 불씨가 곳곳에 남아 불을 완전히 끄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불이 난 직후에는 큰 불길과 연기 기둥이 치솟으면서 대구 북구청이 인근 지역에 안전사고를 주의하고 우회해 지날 것을 안내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매천시장은 현재 152개 점포 가운데 120곳에 상인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건물에는 80개 가까운 점포가 밀집돼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 29일 새벽에도 화재가 발생해 시장 내 상점 32곳이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1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번 화재로 대구지역 농산물 유통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시장의 과일과 채소, 수산물 거래액만 9280억원에 달하는 영남권의 대표 도매시장이다. 소방 당국은 진화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구 북구 매천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상황을 보고 받고, 화재 진압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저녁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저녁 화재 상황을 확인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인력 및 장비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의 소방대원이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에도 필요한 자원 등의 지원을 통해 소방 활동을 총력 지원하라"면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장의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고 이 부대변이 전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전통시장 화재에 대비해 시장 상인들이 동절기에 많이 사용하는 난방기구 등 전통시장 특별소방점검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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