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오송 '2층 전기저상버스' 출발
윤희일 기자 2022. 10. 25. 21:40
내달 BRT B1 노선에 도입
대전~세종~오송 구간에 2층 전기저상버스가 등장한다. 중부권에 2층 버스가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좌석 수가 늘어나면서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의 편의가 높아지고, 장애인의 이동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간선급행버스(BRT) B1 노선에 2층 전기저상버스 2대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버스는 11월14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BRT B1 노선은 대전역~세종시~오송역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대전시는 높이가 약 4m인 2층 전기저상버스를 운행하기 위해 그동안 운행을 방해하는 시설물을 정비하고 기점지인 대전역과 차고지인 금고동에 전기충전시설을 설치했다.
이번에 도입한 2층 전기저상버스에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버스는 매일 20차례씩 운행된다. 2층 전기저상버스의 도입으로 B1노선의 배차 간격은 기존 11분에서 10분으로 1분 단축된다. 또 이 노선을 운행하던 기존 좌석버스가 41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는 데 비해 2층 전기저상 버스는 1층에 12석, 2층에 59석 등 모두 71석을 갖추고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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