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도 강력 반발..푸르밀 사태 갈수록 태산

한지이 2022. 10. 25. 21: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유제품 기업, 푸르밀의 일방적 사업 종료로 인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에 이어 푸르밀에 독점적으로 원유를 공급해온 낙농가들이 원유 공급을 그만 받겠다는 회사 통보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푸르밀의 일방적 사업 종료 통보에 격분한 낙농인들이 본사 건물을 향해 우유를 던집니다.

이들이 푸르밀에 공급하는 원유의 양은 1년에 4만t 이상.

1979년 롯데우유 시절부터 40여년 동안 푸르밀에만 원유를 공급해왔는데 하루 아침에 공급처를 잃게 됐습니다.

낙농가들은 지난달 푸르밀로부터 원유 공급 계약 해지 내용 증명을 받은 뒤 대표 면담을 요구했지만 어떤 답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푸르밀에 원유를 공급하기 위해 20여 개 농가가 낸 빚만 120억원을 넘는다며, 각 농가가 보유한 원유를 시가로 인수할 것과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촉구했습니다.

<이상욱 / 임실군 낙농육우협회장> "지금 경영진은 그 믿음을 져버리고 단독적으로 폐업을 한다고 합니다. 직속농가들에게 앞으로의 생계와 생활을 생각하면 푸르밀의 단독적인 정책이 참으로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정부는 졸지에 생업을 잃은 낙농가들이 새 원유 공급처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20일)> "이번에 아예 그쪽(가공용)으로 농가들이 전환하겠다고 하면 획기적으로 시범케이스로 지원하고 싶고, 현재처럼 흰 우유로 가시겠다고 하더라도 다른 업체하고 연결하는 쪽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낙농가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잃게 된 푸르밀 노조와 제품 운반 화물차 기사들도 본사 앞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푸르밀 사태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푸르밀 #낙농가 #투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