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도 강력 반발..푸르밀 사태 갈수록 태산
[뉴스리뷰]
[앵커]
유제품 기업, 푸르밀의 일방적 사업 종료로 인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에 이어 푸르밀에 독점적으로 원유를 공급해온 낙농가들이 원유 공급을 그만 받겠다는 회사 통보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푸르밀의 일방적 사업 종료 통보에 격분한 낙농인들이 본사 건물을 향해 우유를 던집니다.
이들이 푸르밀에 공급하는 원유의 양은 1년에 4만t 이상.
1979년 롯데우유 시절부터 40여년 동안 푸르밀에만 원유를 공급해왔는데 하루 아침에 공급처를 잃게 됐습니다.
낙농가들은 지난달 푸르밀로부터 원유 공급 계약 해지 내용 증명을 받은 뒤 대표 면담을 요구했지만 어떤 답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푸르밀에 원유를 공급하기 위해 20여 개 농가가 낸 빚만 120억원을 넘는다며, 각 농가가 보유한 원유를 시가로 인수할 것과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촉구했습니다.
<이상욱 / 임실군 낙농육우협회장> "지금 경영진은 그 믿음을 져버리고 단독적으로 폐업을 한다고 합니다. 직속농가들에게 앞으로의 생계와 생활을 생각하면 푸르밀의 단독적인 정책이 참으로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정부는 졸지에 생업을 잃은 낙농가들이 새 원유 공급처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20일)> "이번에 아예 그쪽(가공용)으로 농가들이 전환하겠다고 하면 획기적으로 시범케이스로 지원하고 싶고, 현재처럼 흰 우유로 가시겠다고 하더라도 다른 업체하고 연결하는 쪽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낙농가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잃게 된 푸르밀 노조와 제품 운반 화물차 기사들도 본사 앞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푸르밀 사태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푸르밀 #낙농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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