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만에 확진자 4만명대.."7차 유행 빨리 와도 규모는 크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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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여 만에 다시 4만 명대로 급증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7차 유행이 이르면 12월에 정점을 찍을 수 있지만 감염 규모는 이전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규 확진자가 4만 명 이상 발생한 것은 6차 유행의 끝물이었던 지난달 21일(4만1,264명) 이후 34일 만이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18일(3만3,248명)과 비교하면 1.3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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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위세 약해지며 새로운 변이 등장
"12월에 7차 유행 정점 찍을 수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여 만에 다시 4만 명대로 급증했다. 겨울철에 또 한 차례 재유행이 예고된 터라 불안한 전조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7차 유행이 이르면 12월에 정점을 찍을 수 있지만 감염 규모는 이전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전국 확진자가 4만3,75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4만 명 이상 발생한 것은 6차 유행의 끝물이었던 지난달 21일(4만1,264명) 이후 34일 만이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18일(3만3,248명)과 비교하면 1.3배 규모다. 하루 확진자 수는 최근 5일 동안 전주 같은 요일보다 계속 증가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225명으로 여전히 200명대가 이어졌다. 다만 이전 유행 때는 확진자 증가 뒤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난다면 연쇄적으로 위중증 환자, 사망자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당초 많은 전문가들이 7차 유행 시작을 12월 초로 예상했는데 이미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난 상태다. 6차 유행이 지난 8월 말 정점을 찍은 후 8주 연속 1.0 이하로 유지된 감염재생산지수(Rt)가 최근 1.0 이상으로 높아진 것도 재유행이 빨리 올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Rt는 확진자 1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의미한다. 1 이하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이다.
7월 말 우세종(검출률 50% 이상)이 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의 위세가 서서히 꺾이며 BA.2.75(일명 켄타우로스)와 BF.7 등 새로운 변이 검출이 늘고 있는 점 역시 예상보다 빠른 재유행을 불러올 수 있다.
정재훈 가천대 교수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2월에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의 면역 획득 수준, 먼저 유행을 겪는 유럽 등 사례를 보면 이전 유행보다는 작고 짧게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도 현 추세면 12월에 7차 유행이 정점을 찍고 유행 규모는 올여름 6차 때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교수는 "전체 환자 발생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진 고위험군은 위험할 수 있다"며 동절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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