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보일러 화재 점검 필수..'대부분 부주의로 발생'

박상원 기자 2022. 10. 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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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보일러 화재가 집중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는 총 276건으로, 6명의 사상자와 23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강추위가 이어지는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간 전체 화목보일러 화재의 절반에 가까운 137건(49.6%)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전체 화목보일러 화재 중 68.8%로 가장 많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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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도내 발생 화목보일러 화재 276건 중 49.6% 겨울철
지난 3월 홍성군 홍동면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 현장. 사진=충남도 제공

겨울철에 보일러 화재가 집중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는 총 276건으로, 6명의 사상자와 23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월별로는 기온이 높아지는 5월을 기점으로 9월까지 발생 빈도가 낮아지다가 10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강추위가 이어지는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간 전체 화목보일러 화재의 절반에 가까운 137건(49.6%)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전체 화목보일러 화재 중 68.8%로 가장 많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주의 화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변에 쌓아둔 목재 등 가연물에 보일러에서 발생한 복사열로 인해 불이 붙거나, 연료를 투입하고 뚜껑을 닫지 않아 불티가 외부로 번지며 발생한 화재가 대부분이다. 장소는 단독주택과 주거용 컨테이너 등 주거시설에서 전체의 77.8%인 215건이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 3월 홍성군 홍동면 한 주택에 설치된 화목보일러 불티가 주변으로 옮겨 붙어 70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압됐다.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봄부터 가을 사이 가동을 멈췄던 보일러 내외부 설비 전반에 대해 전문업체의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사용 시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넣어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연료 투입구 뚜껑은 항시 잠겨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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