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쓰시라" ATM 양보한 20대 남성,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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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에서 5만 원권을 계속 입금하는 남성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7월 29일 경기 김포시의 한 ATM에 돈을 찾으러 갔던 A씨는 한 20대 남성이 바닥에 검은 가방을 놓고 5만 원 권을 연거푸 송금하는 걸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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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에서 5만 원권을 계속 입금하는 남성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7월 29일 경기 김포시의 한 ATM에 돈을 찾으러 갔던 A씨는 한 20대 남성이 바닥에 검은 가방을 놓고 5만 원 권을 연거푸 송금하는 걸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가 줄을 서서 기다리자 이 남성은 "오래 걸릴 거 같으니 먼저 쓰시라"며 자리를 양보했는데 ATM에 중국인 명의로 100만 원씩 계속해 입금한 영수증 뭉치가 있는 걸 수상히 여긴 겁니다.
A씨가 떠난 뒤에도 송금을 계속하던 20대 남성 B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그 자리에서 체포됐습니다.
B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고용된 현금 수거책으로 밝혀졌는데 '저금리 대출을 해줄 테니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하라'는 말에 속은 40대 여성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아 정해진 계좌로 송금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포경찰서는 B씨를 사기 등 혐의로 입건하고 현장에서 압수한 2,100만 원을 피해자에게 돌려줬습니다.
이미 송금된 900만 원에 대해서는 계좌 추적 등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피싱 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하정연 기자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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