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160만원..역대 최대
[앵커]
올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역대 최대인 16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차 휴가, 상여금 같은 처우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고용률 자체는 높아졌을지 몰라도 고용의 질은 그렇지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159만9,000원.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입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14만 4,000원 늘어났지만,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11만2,000원 증가에 그친 결과입니다.
근로시간이 적은 시간제 근로자가 약 20년 전보다 3배 많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경희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시간제 경우엔 근로시간이 적고 그러다 보니 임금 전체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시간제 포함한 임금 차이는 늘어났습니다."
휴가나 상여금 등 복지 측면에서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에서 연차와 출산 휴가와 같은 유급휴직을 보장받은 비율은 35.9%.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84.5%로 2배를 웃돌았습니다.
상여금 지급 대상도 비정규직은 38.5%, 정규직은 88.8%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비정규직 중 60세가 넘는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10명 중 3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역대 처음으로 30%를 넘겼습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 근로자 숫자가 동시에 늘면서 고용률 자체는 높아졌지만, 고용의 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정규직 #비정규직 #임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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