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따리 준비했다"..원희룡 장관에 건의 쏟아낸 이상일 용인시장

김평석 기자 2022. 10. 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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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25일 시청 시장실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시 발전과 도시 혁신, 도로·철도 등 교통망 확충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원희룡 장관에게 용인시의 6개 주요사업계획을 설명하고 관련 건의서를 전달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상일 시장이 용인특례시 발전을 위해 역동적으로 일하는 점을 잘 아는 만큼 특별한 관심을 갖고 돕겠다"며 "교통문제 해소와 택지개발은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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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에 도시혁신·교통망 확충 위한 6개 사업 지원 요청
원희룡 "택지개발·교통문제 해소 동시에 진행돼야"
이상일 용인시장이 원희룡 장관에게 시의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25일 시청 시장실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시 발전과 도시 혁신, 도로·철도 등 교통망 확충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원희룡 장관에게 용인시의 6개 주요사업계획을 설명하고 관련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개발 문제와 관련해 광역교통개선 대책이 검토되고 있지 않은데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용인시 발전에 긴요한 건의사항을 한 보따리 준비했다”며 “용인이 난개발 지적을 받았던 것은 과거 중앙정부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세우지 않고 개발규모를 50만㎡ 미만으로 쪼개서 국지적인 도시개발을 했기 때문인 만큼 이제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 처인구 원삼면에 들어설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용인의 반도체 역량이 한층 더 향상되려면 용인 동서를 관통하는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원삼으로 연결되는 국지도 57호선 확장, 경강선 철도의 용인 연장 등 도로망이 대폭 확충돼야 한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오산시 양산동과 용서고속도로 서수지 IC를 잇는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서는 교통체증을 우려하며 민간투자사업으로 계획 중인 제2 용인~서울고속도로의 동시 개통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해당 도로가 개통되면 ‘용서가 안 되는 고속도로’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체증이 심각한 용서고속도로 서수지IC~성남(금토TG) 구간은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원 장관이 이 문제도 살펴봐 달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왼쪽)이 건의서를 전달한 뒤 원희룡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용인 중앙시장과 주변의 현대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참여했고, 서류심사에 통과된 사실을 언급하며 관심을 갖고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상일 시장이 용인특례시 발전을 위해 역동적으로 일하는 점을 잘 아는 만큼 특별한 관심을 갖고 돕겠다”며 “교통문제 해소와 택지개발은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역교통대책을 세워놓지 않고 개발하면 결국은 지자체만 부담을 떠안게 되고 시민이 불편해진다”며 “국토교통부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용인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은데, 용인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원 장관과 이 시장의 만남은 이날 아침 이 시장이 원 장관과 통화하면서 용인특례시청 방문을 요청해 이뤄졌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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