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 문제, 부유식 해상도시 건설이 답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먼 미래에 우주로 떠나 화성에서 살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바다라는 방대한 거주지를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호텔서 열린 제16회 세계해양포럼에서 '해상도시: 해수면 상승에 맞선 화합'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해상도시 개발기업 '오셔닉스(OCEANIX)' 설립자 이타이 마타몸베 대표는 부유식 해상 도시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인류의 해상 거주는 불가피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25일 세계해양포럼서 이타이 마타몸베 기조강연
"간척사업은 해수면 상승에 악영향, 해상도시가 해법"
전문가 "기술적으로도 해상도시 건설 충분히 가능"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많은 사람들이 먼 미래에 우주로 떠나 화성에서 살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바다라는 방대한 거주지를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호텔서 열린 제16회 세계해양포럼에서 '해상도시: 해수면 상승에 맞선 화합'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해상도시 개발기업 '오셔닉스(OCEANIX)' 설립자 이타이 마타몸베 대표는 부유식 해상 도시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인류의 해상 거주는 불가피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 해상도시 설계를 주도하고 있는 오셔닉스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블루테크 기업이다. 오셔닉스는 지난해 11월 부산시와 부유식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 를 체결한 후, 지난 4월 유엔 본부에서 부산시,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와 함께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시범모델 '오셔닉스 부산'의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이타이 대표는 "바다와 인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고 말문을 연 후, 해상도시를 건설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전 세계 대도시의 90%가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상태다. 해수면 상승으로 쓰나미가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기도 한다"라면서 "해상 도시만이 기후 위기 상황에 대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상 도시의 장점에 대해 이타이 대표는 "기존 육지에 건설된 도시는 한 번 짓고 나면 다시 계획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해상 도시는 언제든 옮길 수 있다"며 "간척 사업과 달리 해수면 상승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안 주변을 확장하는 간척 사업에 대해서는 "바다 주변을 매립하는 것은 곧 새로운 땅을 만들어 바다에 투기하는 과정"이라고 비유하면서 "간척 사업으로 해수면 상승 문제가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기조강연에 이어 해상도시 부산의 미래를 논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이타이 대표와 함께 한국해양대 송화철 해양건축공학과 교수, 이한석 에너지자원공학부 교수, 정현 오션스페이스 대표가 참여했다. 사회는 송 교수가 맡았다.
부유식 해상 도시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이 교수는 "부산과 같은 연안도시의 근원은 곧 바다"라면서 "도시공간이 부족한 부산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다라는 공간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활용할 지에 관한 대안에 대해 부유식 해상 도시가 답이 될 수 있다"라면서 "기술적 특성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적절한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해상 도시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대표는 한강 반포대교 옆에 설치된 세빛섬을 언급하며 "수상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세빛섬은 서울 시민의 문화생활 공간인 동시에 한강의 랜드마크가 됐다. 해상도시는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라면서 "해상 도시가 부산 앞바다에 들어서면 상징성과 랜드마크적 개념을 고려해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해양포럼은 이날 기조강연을 비롯해 탈탄소, 디지털 전환, 크루즈, 수산, 해양정책, 해양지수, 해양 디자인, 해양인문학, KIOST 스페셜, 에필로그 등 11개 세션에 90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행사는 온·오프라인 형태로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효민, 조세호 9살연하 ♥아내 공개…단아한 미모
- 800억 사기친 한국 아이돌 출신 태국女…2년만에 붙잡혀
- '짧은 치마' 여성 쫓아간 男…차량 사이 숨더니 '음란행위'(영상)
- 일제 만행 비판한 여배우, 자국서 뭇매…결국 영상 내려
- 이다은 "윤남기 언론사 사장 아들…타워팰리스 살았다"
- 유명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 사기 혐의로 입건
- "놀다 다쳤다"더니…4세아 바닥에 패대기친 교사, CCTV에 걸렸다
- 직원 폭행한 닭발 가게 사장 "6800만원 훔쳐서 홧김에…"
- "아 그때 죽였어야"…최현석, 딸 띠동갑 남친에 뒤늦은 후회
- '딸뻘' 女소위 성폭행하려던 男대령…'공군 빛낸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