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얼 서스펙트'급 반전 숨겼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영화보고서:리뷰]

허민녕 2022. 10. 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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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개봉 직전이란 게 특히 고무적이면서도 '이례적.' 11월이면 충분히 노려 봄 직한 소설 부문 톱10 진입은 온전히 '영화 덕분'일 것이다.

소외 아동을 바라보는 시선은 얼핏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걸작 '아무도 모른다'를 대입시키게도 되고, 성인 연기자가 등장하는 순간부턴 법정 드라마 형식을 띈 '서스펜스 멜로'로 태세를 전환 원작이 품은 메시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상업 영화로선 당연한 감상의 재미 또한 살뜰하게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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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허민녕 기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쉽지도 않은 제목, 동명 원작 소설이 개봉도 전에 국내 주요 도서판매사이트 순위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개봉 직전이란 게 특히 고무적이면서도 ‘이례적.’ 11월이면 충분히 노려 봄 직한 소설 부문 톱10 진입은 온전히 ‘영화 덕분’일 것이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다.

원작에 대한 ‘리스펙트’ 모르는 바 아니지만 영화 제목을 달리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때 일부 애완용으로 ‘얍스터’라 부르기도 했던 그 ‘가재’를 검색해보게도 되지만, 확실한 트리거가 될 만한 타이틀 붙여주고 싶을 만큼 이 영화 되도록 많은 이들이 감상하면 좋을 수작이기 때문이다.

직관적으론 여성서사가 맞으므로 그렇게 부각된 점도 있으나 사실 ‘사회적 약자의 희망적 성장사’로 확장해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소외 아동을 바라보는 시선은 얼핏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걸작 ‘아무도 모른다’를 대입시키게도 되고, 성인 연기자가 등장하는 순간부턴 법정 드라마 형식을 띈 ‘서스펜스 멜로’로 태세를 전환 원작이 품은 메시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상업 영화로선 당연한 감상의 재미 또한 살뜰하게 챙겼다.

특히 영화 엔딩 신의 경우 ‘쿠키 영상’급에 가까운 충격적 반전을 품고 있어 각별한 ‘스포 방지’가 요구될 정도. 불과 3분도 채 안되는 시퀀스 하나로 서사 전체를 순식간에 뒤집어버리는, 이게 ‘영화’란 매체 자체가 지닌 궁극의 매력이 아닐까란 생각도 들게 한다.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가장 화려한 주류 무대로의 데뷔라고도 할 수 있는데, 주인공은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맡았다. 원작 자체가 ‘수려’한데다 영화가 그 이상 맛을 내다 보니 사실상 데뷔작인 신인 연기자의 ‘놀라운 열연’을 미덕의 후순위로 두게도 하는데, 어찌됐던 ‘관종’에 둘 필요는 있을 것 같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한편, 리즈 위더스푼이 기획, 제작에까지 참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작품. 11월2일 국내 개봉되며,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사진=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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