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말려죽일것"..경찰, '정치자금 폭로' 유동규 신변보호한다

김성진 기자 2022. 10. 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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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관해 폭로를 이어가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경찰이 신변보호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5일 유 전 본부장, 사실혼 관계에 있는 A모씨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처한 주변 위협 등을 검토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유 전 본부장은 석방된 상태로 재판 등에 출석할 때 안전을 보호받기 위해 법원에 신변 안전조치를 신청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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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해 오전 재판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관해 폭로를 이어가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경찰이 신변보호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5일 유 전 본부장, 사실혼 관계에 있는 A모씨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처한 주변 위협 등을 검토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신변보호가 결정되면 신변 경호, 주거지 순찰 강화, 위치추적장치 대여 등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20일 구속 기간이 만료돼 석방됐다. 석방된 후 대장동 재판과 다수 언론 인터뷰에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 경선자금 8억원을 건넸다" 등 발언을 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급하게 갈 것 없다. 천천히 말려 죽이겠다"라고 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 전 본부장은 석방된 상태로 재판 등에 출석할 때 안전을 보호받기 위해 법원에 신변 안전조치를 신청했다고 알려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원, 검찰과 협력해 대상자의 안전조치 필요성이 있는지 추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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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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