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신감?..넷플릭스 잡으려면 멀었는데 요금 올렸다

이고운 2022. 10. 25.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과 애플TV+의 이용요금을 인상한다.

애플은 미국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의 요금(월 기준)을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1달러,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의 월 요금을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2달러 올린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月구독료 1~2弗 인상
시장에선 가입자 이탈 우려
경쟁사 스포티파이 주가 올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과 애플TV+의 이용요금을 인상한다.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애플의 스트리밍 사업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애플은 미국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의 요금(월 기준)을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1달러,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의 월 요금을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2달러 올린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플뮤직, 애플TV+ 등 여러 서비스를 묶음으로 제공하는 애플원의 월 표준요금은 현 14.95달러보다 2달러 오른 16.95달러가 된다. 애플은 라이선스 비용이 늘어나 애플뮤직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TV+ 가격 인상은 양질의 콘텐츠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장 일각에선 경쟁이 치열한 스트리밍 시장에서 애플의 이번 가격 인상 결정이 악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 전체 실적에서 스트리밍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한 자릿수에서 최근 두 자릿수인 4분의 1 수준으로 확대됐다. 경쟁사인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의 월 요금은 9.99달러부터 시작해 애플뮤직의 새 요금보다 저렴하다. 애플뮤직 가격 인상이 호재로 작용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포티파이 주가는 전날보다 6.72%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뮤직 월 요금도 프라임 회원 8.99달러, 비회원 9.99달러로 애플뮤직보다 낮게 책정돼 있다.

애플TV+ 요금 인상은 2019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인상에도 애플TV+ 월 요금은 경쟁사인 디즈니플러스(7.99달러)보다 낮다. 넷플릭스(9.99달러)보다도 낮지만 넷플릭스가 내년에 내놓을 광고 포함 저가 요금제와는 같다. 애플TV+가 아직 가격경쟁력이 있긴 하지만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가 요금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