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손실에 상폐까지…홍콩증시 엮였다면 주의하세요
가격 급락에 26일 상장폐지
삼성 ETN상품도 '빨간불'
홍콩 증시 급락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홍콩 증시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들의 상장폐지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올해 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으로 홍콩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시진핑 3기' 출범과 함께 홍콩 항셍지수도 요동치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은 26일 조기 상환 절차, 즉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홍콩 항셍테크지수 선물가격 변동폭을 2배로 추종하는 이 상품은 올 들어서만 70% 넘게 하락한 상황에서 전날 항셍테크지수가 10% 가까이 급락하자 지표가치(IV)가 869.35원까지 떨어져 조기 청산 사유가 발생했다. 지표가치란 만기 시점에 받을 수 있는 해당 상품의 실질가치로 1000원을 밑돌 경우 거래소가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한다.
비슷한 구조의 '삼성 레버리지 항셍테크 ETN(H)'은 25일 오전 투자유의 경고를 받았다. 이 상품의 지표가치는 이날 1133.18을 기록했다. 항셍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역시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ETN 발행사는 조기 상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KB증권 ETN의 경우 이날 항셍테크지수 선물 종가를 기준으로 투자금을 돌려받게 된다. 이 ETN의 시가총액은 101억2000만원이다. 상장폐지일, 상환가격, 지급일은 확정되는 대로 별도 공시된다. 항셍테크지수가 하락할 때 두 배로 돈을 버는 '곱버스' 상품에 자금을 넣은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은 올 들어서만 106.6% 급등했다. '삼성 인버스 2X 항셍테크 ETN(H)'은 71.32% 상승했다.
홍콩 증시 약세에 따라 ETN뿐 아니라 국내 ELS 손실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홍콩 H지수와 연계된 자사 ELS 상품이 손실 발생 구간(Knock-in·녹인)에 들어가거나 조기 상환이 연기됐다고 공지하고 있다. ELS는 특정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가격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조기·만기 상환으로 약속한 수익률이 보장된다. 하지만 그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까지 손실을 보는 금융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 ELS 가운데 지수가 5500 아래로 떨어져 이미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품 비중은 25%(2조7590억원)에 달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0.43포인트(6.36%) 하락한 1만5180.69에 거래를 마쳤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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