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도 3번 사형선고 받았다"..이재명 위로한 최측근 정성호
野원로들도 李 지원사격
"민주당 궤멸 노린 공안 통치"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최근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 상황과 관련해 이 대표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 대표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이 대표가) 웃으면서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18기) 동기로 35년 동안 함께하면서 여러 가지 사건들과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에서 늘 조언을 해오던 사이다. 검찰의 칼끝이 이 대표의 턱밑까지 오는 가운데 정 의원이 이 대표를 위로하고 다독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 "곽상도 전 의원(국민의힘)이 받았다는 50억원이나 그런 것은 다 없어지고 그야말로 곁가지를 벗어나 대선자금 수사로 바뀌었다"며 검찰의 기획 사정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대장동 사건은 없어지고 대선자금만 만들어진 것인데, 정말 국민이 의심했던 것은 어떻게 대장동 사업이 전개됐고 거기에서 많은 이익을 얻었고 그 얻어진 많은 이익이 누구한테 최종 귀속됐는가"라며 "그 과정에서 나왔던 것이 소위 말하는 50억 클럽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뿐만 아니라 야당 원로들도 이 대표 지원사격에 나섰다.
민주당 상임고문단은 이날 이 대표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최근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정치 검찰에 의한 '검찰 독재·공안 통치'"로 규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에는 김원기·임채정·문희상·이해찬·정동영·이용득·박병석 등 고문 7명이 참여했다. 상임고문들 사이에선 "정부가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집권 초기에 민주당을 궤멸시켜 정치 지형을 재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를 필두로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게까지 이어지는 검찰 수사에 대해 부당함을 강조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상임고문들은 최근 민주당 압수수색과 관련한 야당 탄압을 크게 규탄했다"며 "이런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원과 의원들이 비장하고 절실한 심정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전경운 기자 / 김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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