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1621억 차익..12만 개미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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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강영권(64)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에디슨EV 등 관계사 전직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 사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우는 등의 방식으로 에디슨EV 주가를 띄워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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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호재 띄우고 ‘먹튀’
쌍용자동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강영권(64)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에디슨EV 등 관계사 전직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강 회장과 다른 임원 1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 사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우는 등의 방식으로 에디슨EV 주가를 띄워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지난해 4월 법원 결정으로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한 업체들이 인수 의향을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같은 해 10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강 회장 등은 허위공시와 언론보도를 이용해 쌍용차 인수를 통해 전기 승용차 사업에 진출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한 것처럼 꾸몄다. 이들은 이같은 방식으로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를 띄워 모두 1621억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함에 따라 올해 3월 합병이 최종 무산되고 에디슨EV 주가는 급락했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 사이 에디슨EV 자금 500억 원으로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주식 가치를 부풀려 에디슨EV에 164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는다. 올해 3월에는 에디슨EV가 흑자로 전환했다며 허위로 공시한 뒤 이를 숨기기 위해 외부감사인에게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외부감사법 위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주가조작의 재료로 삼아 약 12만5000명의 소액투자자에게 경제적 손해를 가했고 쌍용차 인수 절차를 수개월 지연시켰다"며 "쌍용차 근로자와 관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한 중대 사건"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KBS ‘연예가중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연출한 지상파 방송사 프로듀서(PD) 출신이다.
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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