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국내 찾은 겨울철새 83만마리..기러기 늘고 오리 줄고

홍준석 2022. 10. 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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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습지에 겨울철새 83만마리가 찾아왔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4∼16일 사흘 동안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가창오리 등 109종 83만5천232마리의 철새를 관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센서스를 시행한 철새도래지 112곳에서는 겨울철새 개체 수가 52만5천757마리에서 62만6천306마리로 19.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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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기러기 20만마리·흰뺨검둥오리 5만마리..간월호에 가장 많아
환경부 "작년보다 많은 수가 일찍 도래..AI 확산 방지에 최선"
노랑부리저어새의 날갯짓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4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을 찾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노랑부리저어새가 갈매기, 흰뺨검둥오리, 가마우지 등과 어울려 여유롭게 노닐고 있다. 2022.10.14 yoo21@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전국 주요 습지에 겨울철새 83만마리가 찾아왔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4∼16일 사흘 동안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가창오리 등 109종 83만5천232마리의 철새를 관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센서스를 시행한 철새도래지 112곳에서는 겨울철새 개체 수가 52만5천757마리에서 62만6천306마리로 19.1% 늘었다.

종별로 보면 기러기류는 지난해보다 11만5천마리(51.4%) 늘었고 오리류는 1만5천마리(9.9%) 줄었다.

특히 쇠기러기가 20만2천643마리, 큰기러기가 18만95마리, 괭이갈매기가 8만2천17마리, 흰뺨검둥오리가 5만6천544마리 관찰됐다.

전년 대비 기러기류는 도래 시기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었다. 오리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 지내러 왔어요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일 강원 강릉시 한 호수에 가을이 깊어가면서 검은머리흰죽지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철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2022.10.20 yoo21@yna.co.kr

지역별로 보면 충남 서산 간월호에서 발견된 겨울철새가 38종 17만3천55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 익산 만경강 하류 29종 5만3천10마리, 충남 서천 유부도 27종 3만8천672마리, 경기 안산 시화호 36종 3만5천32마리, 한강 하구 34종 3만2천137마리 순이었다.

환경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가능성이 큰 오리과 조류가 지난해보다 9만9천마리(26.3%) 증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보다 많은 철새가 일찍 도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예찰을 강화하고 방역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AI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센서스에서 고병원성 AI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조사 지역을 88곳 늘렸다.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 결과 [환경부 제공]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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