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경찰 넘버2, 경찰청 깜짝방문
강영운 2022. 10. 25. 17:39
"한국 첨단 치안장비 관심"
방산 이어 수출성사 기대
방산 이어 수출성사 기대
폴란드 경찰 조직 서열 2위인 다리우스 아우구스티냑 제1차장이 최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를 방문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저강도 권총 등 한국 경찰이 개발 중인 선진 장비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다. 한국 방산산업이 폴란드에서 수출 대박을 일궈낸 직후라는 점에서 한국 치안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아우구스티냑 폴란드 경찰청 차장은 지난 20일 서대문구 경찰청사를 예고 없이 찾았다. 당초 폴란드 경찰청 소속 장비 담당 실무진만 방문하기로 돼 있었지만 아우구스티냑 차장이 "직접 한국의 경찰 장비를 둘러보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면서 깜짝 방문이 이뤄졌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한국 경찰 치안 장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저위험 권총의 개발 과정과 기업 등을 상세히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해외 경찰 고위 관계자가 경찰청을 방문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지만, 경찰은 이번 방문의 의미를 남다르게 보고 있다. 최근 폴란드 정부가 천문학적 규모의 한국 무기 도입에 나선 직후여서다. 폴란드는 25조원 규모에 달하는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에 이어 최근에는 한화디펜스의 다연장로켓 '천무'도 60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 방산산업의 기술력이 폴란드 정부에서 입증된 만큼, 연관 산업인 치안 장비 역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폴란드는 지난 3월 국토방위법을 통과시키며 국방비 지출을 올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2.2%에서 내년 최소한 3%로 늘리기로 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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