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단체들, 안성 추락사고 규탄.."언제까지 생명 내놔야 하나"

성도현 2022. 10. 25. 1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주인권단체들은 25일 최근 5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물류창고 신축 현장 추락사고와 관련해 "언제까지 이주노동자들은 힘들고 위험한 노동에 생명을 내놔야 하나"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민센터 친구 등으로 구성된 이주노동자평등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건설 현장 이주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 자본 측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근로자 추락사고 발생한 안성시 공사현장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이주인권단체들은 25일 최근 5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물류창고 신축 현장 추락사고와 관련해 "언제까지 이주노동자들은 힘들고 위험한 노동에 생명을 내놔야 하나"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민센터 친구 등으로 구성된 이주노동자평등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건설 현장 이주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 자본 측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주노동자들은 내국인보다 3배나 높은 산재사고 사망률에 관해 근본적인 안전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며 "그런데도 달라진 것이 별로 없이 속절없는 안타까운 죽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KY로지스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3명이 숨지고,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단체들에 따르면 사상자 5명은 모두 이주노동자이며, 숨진 3명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의 30대 중국 동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주노동자의 높은 산재 사망, 목숨을 대가로 건설업체들이 유지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aphae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