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카친족 공습, 지역 평화 안정 위한 정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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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25일(현지시간) 민주진영 반군 세력인 소수 민족 카친족에 대한 공습은 정당한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부 카친주에서 전날 오후 군 당국이 전투기 3대로 공습을 단행해 카친독립군(KIA) 장교, 예술인 등을 포함해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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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영 임시정부 "민간인 표적..군정 잔혹행위·전쟁범죄 중단하라"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얀마 군부가 25일(현지시간) 민주진영 반군 세력인 소수 민족 카친족에 대한 공습은 정당한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부 카친주에서 전날 오후 군 당국이 전투기 3대로 공습을 단행해 카친독립군(KIA) 장교, 예술인 등을 포함해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영국 BBC 미얀마판은 이번 공습으로 약 80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상자 규모에 대해 군 당국은 '루머'라고 부인하며 KIA 대원과 '테러리스트'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수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보안군으로서 반군 세력과 싸울 책임이 있다"며 "이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KIA와 무장단체가 벌인 매복과 다른 공격에 따른 대응이었다며 국제 교전수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IA는 지난 60년간 카친족 자치권 확대를 위해 투쟁해왔다. 아울러 지난해 2월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정권을 전복한 군부 쿠데타 정권에 반대해왔다.
수치 고문의 충성파들로 구성된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 국민통합정부(NUG)는 이번 공습이 카친독립기구(KIO) 창립 62주년 기념공연 중에 일어났다는 점을 들어 군대가 민간인을 표적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엔과 국제사회가 개입해 "군정이 저지른 잔혹 행위와 전쟁 범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사 NUG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군사정권에 책임지기 위해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행동과 국제사회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외무장관들은 이번 사태 논의를 위해 이날 긴급 회동하기로 했다. 미얀마 시민단체 457곳은 아세안 지도자들에게 공개서한을 통해 지난해 아세안이 이뤄낸 5대 합의를 폐기하는 대신 민간 지도자와 NUG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아세안은 지난해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같은 해 5월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미얀마 유혈 사태 해결을 위해 5대 합의안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즉각 폭력 중단 △건설적 대화 △특사 자격으로 아세안 의장과 사무총장 대화 중재 △인도적 지원 제공 △특사와 대표단 미얀마 방문·모든 당사자와 면담 보장 등이 포함돼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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