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사당' 또 왜색 논란..일본 황실 국화꽃 문양 연상 지적

유승훈 기자 2022. 10. 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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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 '춘향사당'에 대한 왜색 논란이 또 불거졌다.

지난 2020년 친일작가가 그린 춘향 영정 철거에 이어 이번에는 사당 내 벽면에 새겨진 일부 문양이 일본 왕실 상징 국화꽃 문양을 연상케 한다는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남원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되고 있는 문양은 춘향사당 외벽에 그려진 10여개의 붉은 꽃잎이다.

또 춘향 영정이 모셔진 건물 내부 벽면에는 조선총독부를 상징한 문양이 연상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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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친일작가가 그린 춘향 영정 철거하기도
남원시 "논란 제기된 만큼 전문가 검증 거쳐 후속 조치 판단"
전북 남원 '춘향사당' 벽면에 그려져 있는 일부 문양을 놓고 친일잔재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상단의 붉은 꽃잎 문양이 일본 왕실 상징의 국화꽃을 연상케 한다는 주장이다.(최초춘향영정복위추진시민연대 제공)2022.10.25/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 ‘춘향사당’에 대한 왜색 논란이 또 불거졌다.

지난 2020년 친일작가가 그린 춘향 영정 철거에 이어 이번에는 사당 내 벽면에 새겨진 일부 문양이 일본 왕실 상징 국화꽃 문양을 연상케 한다는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남원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되고 있는 문양은 춘향사당 외벽에 그려진 10여개의 붉은 꽃잎이다. 이 붉은 꽃잎의 경우 일본 황실 상징 국화꽃 문양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춘향 영정이 모셔진 건물 내부 벽면에는 조선총독부를 상징한 문양이 연상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춘향사당 곳곳에 친일 잔재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론화를 통한 철저한 조사 및 복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본식 문양이다, 아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부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해당 문양 및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고 새겨졌는지를 자문을 구해볼 방침이다”면서 “전문가 검증을 거쳐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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