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무인잠수정용 대잠탐지 수중음향센서 기술 개발 성공

해군, 2040년대 해양무인전력사령부 창설키로
동해 1함대 전환 가능성 대두
해양무인체계 연구시설 건립 입지 중요성 더 커져

▲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5일 무인잠수정의 운용개념과 플랫폼 제한 사항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대잠탐지가 가능하도록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무인잠수정용 대잠 탐지 능·수동 수중 음향센서를 연구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무인잠수정 적용 대잠 탐지소나 수중 음향센서 기술 입증을 위해 제작된 시제품 모습.

동해시 묵호항 일원에 해양무인체계 연구시설 건립을 타진중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가 무인잠수정용 대잠 탐지소나 수중 음향센서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기술은 적 잠수함 등의 위협 동태에 대한 수중 감시·정찰은 물론, 대잠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잠수정 체계에 적용하는 핵심기술 중 하나다.

25일 국방과학연구소(ADD) 무인잠수정의 운용개념과 플랫폼 제한 사항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대잠탐지가 가능하도록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무인잠수정용 대잠 탐지 능·수동 수중 음향센서를 연구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중 표적의 탐지를 위해 음파를 송신하는 센서인 ‘능동 음향센서’는 기존 센서 대비 소형·경량이면서 저전력으로 고출력 광대역 음향 송신이 가능해 무인잠수정 적용에 최적화된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신된 음파의 표적 반향음과 표적 자체의 소음을 수신하는 수신용 센서인 ‘수동 음향센서’는 저잡음 고감도의 수신 성능을 가지며 넓은 면적으로 배역구성이 가능해 탐지 성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5일 무인잠수정의 운용개념과 플랫폼 제한 사항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대잠탐지가 가능하도록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무인잠수정용 대잠 탐지 능·수동 수중 음향센서를 연구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지은 국방과학연구소가 해양무인체계 연구시설을 건립을 타진하고 있는 동해시 부곡동 묵호항 제2준설토투기장 부지 모습.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국방과학연구소는 능·수동 음향센서의 설계를 주관하고, 산학연 주관 핵심기술과제를 통해 음향센서와 시험지원장비 시작품을 구현해 성능을 검증했다.

국과연은 센서의 설계·제작·시험·검증 전 과정을 독자적인 국내 기술로 수행, 무인잠수정용 대잠 탐지소나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무인잠수정 대잠 탐지소나용 수중 음향센서 기술은 향후 정찰용 무인잠수정 체계 등에 적용이 가능해 군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해저 자원탐사·지형조사 등을 목적으로 한 민수용 무인잠수정 개발에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최근 해군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3개로 편성된 함대사령부를 2040년대에 2개로 줄이는 대신 무인수상함전대·무인잠수정전대·무인항공기전대 등으로 구성된 ‘해양무인전력사령부’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혀 강원 동해에 있는 1함대사령부의 해양무인전력사령부로의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해양무인체계 연구시설 건립 입지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수중무인체계의 운용 개념 확장에 따라 해당 기술의 성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