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관련 경북 피해 복구비 6367억 확정

이승규 기자 2022. 10. 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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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에 집중될 듯
경북 경찰청 수사전담팀이 9월8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7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 경북지역 피해 복구비가 6367억원으로 확정됐다.

경북도는 “정부로부터 힌남노로 인한 시설 복구와 주민 생계안정을 위한 복구비 6367억원을 확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을 대상으로 한 힌남노 피해 복구비 총액은 7802억원으로, 이중 81%가 경북 지역 복구에 투입된 것이다.

지난달 5~6일 발생한 태풍으로 상주와 청송을 제외한 경북 21개 시군에서 11명이 사망하고 총 2045억원 상당의 공공·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중 피해가 극심했던 포항과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앞서 경북도는 태풍으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높일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에서 시범적으로 기존 지원 기준을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경북도 및 시군의 예비비도 추가로 확보한 결과 주택이 침수된 가구와 소상공인은 각각 총 600만원 상당의 재난지원금을 지급받게 됐다. 다만 중복 지급은 불가하다.

복구비 대부분은 피해가 집중된 포항과 경주 지역에 지급될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6367억원 중 3200억원 상당이 포항에, 2994억원이 경주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했다. 전체 피해 복구비의 97% 수준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유재산 피해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예산을 신속히 편성해 복구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예기치 못한 재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에 역점을 두고 복구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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