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번지는 '反시진핑 영상'..현수막엔 "원치 않는다, 원한다"만 쓰여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2. 10. 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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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연임에는 관심 없지만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의 승진은 문제입니다." 중국 상하이의 중국인 대학생 자오(趙)모 씨는 25일 동아일보에 "리 서기의 중앙무대 진출로 상하이에서 시 주석의 신뢰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심복인 리창은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한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회 서열 2위로 발탁돼 차기 총리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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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연임에는 관심 없지만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의 승진은 문제입니다.”
중국 상하이의 중국인 대학생 자오(趙)모 씨는 25일 동아일보에 “리 서기의 중앙무대 진출로 상하이에서 시 주석의 신뢰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심복인 리창은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한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회 서열 2위로 발탁돼 차기 총리를 예약했다.
리창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패로 상하이시가 두 달간 전면 봉쇄돼 상하이 시민들의 비판이 빗발쳤음에도 공산당 서열 2위로 올라섰다. 상하이의 한국인 주재원 이모 씨는 “최근 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재봉쇄설까지 나올 정도로 민심이 뒤숭숭하다”면서 “다시 봉쇄되면면 이번엔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리창 승진에 대한 상하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에서 젊은이들이 벌인 거리 시위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뒤인 23일 오후 상하이 시내에서 젊은이 5, 6명이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동영상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동영상에서 젊은 여성 2명은 “원치 않는다, 원한다”라고 써 있는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걷고 있다. 주변에 젊은 남성 3, 4명이 이들을 뒤따르고 있다.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 구체적으로 써 있지 않았지만 이 문구는 13일 베이징에 내걸린 ‘반(反)시진핑 현수막’을 연상시킨다. 당시 이 현수막에는 “봉쇄를 원하지 않고 자유를 원한다”, “영수(領袖·시진핑 개인숭배 칭호)를 원하지 않고 선거를 원한다”는 내용이 써 있었다. 상하이 거리 시위자들은 핵심 내용을 일부러 빼 중국 당국의 처벌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의 중국인 대학생 자오(趙)모 씨는 25일 동아일보에 “리 서기의 중앙무대 진출로 상하이에서 시 주석의 신뢰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심복인 리창은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한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회 서열 2위로 발탁돼 차기 총리를 예약했다.
리창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패로 상하이시가 두 달간 전면 봉쇄돼 상하이 시민들의 비판이 빗발쳤음에도 공산당 서열 2위로 올라섰다. 상하이의 한국인 주재원 이모 씨는 “최근 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재봉쇄설까지 나올 정도로 민심이 뒤숭숭하다”면서 “다시 봉쇄되면면 이번엔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리창 승진에 대한 상하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에서 젊은이들이 벌인 거리 시위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뒤인 23일 오후 상하이 시내에서 젊은이 5, 6명이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동영상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동영상에서 젊은 여성 2명은 “원치 않는다, 원한다”라고 써 있는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걷고 있다. 주변에 젊은 남성 3, 4명이 이들을 뒤따르고 있다.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 구체적으로 써 있지 않았지만 이 문구는 13일 베이징에 내걸린 ‘반(反)시진핑 현수막’을 연상시킨다. 당시 이 현수막에는 “봉쇄를 원하지 않고 자유를 원한다”, “영수(領袖·시진핑 개인숭배 칭호)를 원하지 않고 선거를 원한다”는 내용이 써 있었다. 상하이 거리 시위자들은 핵심 내용을 일부러 빼 중국 당국의 처벌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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