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금품 살포 의혹..강임준 군산시장 송치

이지선 기자 2022. 10. 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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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북 군산시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6명을 송치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매수 등) 혐의로 강임준 군산시장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4월께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김종식 전 전북도의원에게 선거를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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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강 시장·김종식 전 도의원 등 6명 송치
전북경찰청 전경/뉴스1 DB ⓒ News1 이지선 기자

(군산=뉴스1) 이지선 기자 = 지난 전북 군산시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6명을 송치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매수 등) 혐의로 강임준 군산시장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돈 봉투를 전달한 강 시장 측근 1명과 그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김종식 전 도의원도 함께 송치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돈 봉투 전달 사건 무마를 위해 김 전 도의원을 회유한 혐의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A씨 등 강 시장 측근 2명도 검찰에 넘겼다. 부정한 방법으로 시장 선거에 개입한 지역인사 1명도 송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4월께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김종식 전 전북도의원에게 선거를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군산지역 내 특정 단체에 이익을 약속하며 선거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 시장과 관련한 부정 선거 의혹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당시 전북도의원 신분이었던 김종식씨가 "시장 측으로부터 400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김 전 의원은 언론을 통해 "군산시장 경선 전 강 시장 선거사무실을 찾았는데 대화 도중 강 시장이 흰 봉투를 줬고 그 안에는 5만원권으로 모두 200만원이 들어있었다"며 "선거를 도와달라는 취지였고, 이후 강 시장 캠프 인사로부터 한 차례 더 같은 액수의 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전해 받은 돈 봉투는 가지고 다니다가 활동비와 기탁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실토했다.

[자료사진]강임준 전북 군산시장/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이에 강임준 시장은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는 등 관련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김종식 전 도의원과 강임준 시장을 각각 불러 소환 조사를 벌였다.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있지만, 돈을 줬다고 하는 사람은 없는 상황에서 두 사람을 상대로 대질조사까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후 강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이들이 지속적으로 해당 도의원을 찾아가 사건을 무마할 목적으로 회유를 벌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기도 했다.

지난 9월14일 경찰은 김종식 도의원에게 "사건을 없던 일로 해달라"는 취지로 회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개월간 조사를 벌인 결과 군산시장 부정 선거와 관련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되는 6명을 검찰에 넘겼다"며 "추후 기소 여부까지 지켜봐야하는 만큼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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