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후 속옷 차림으로 이태원 호텔 활보..20대 2명 경찰 입건
박홍주 2022. 10. 25. 15:51
텔레그램 통해 '던지기' 거래
경찰 "판매책 등 수사 계속"
경찰 "판매책 등 수사 계속"
마약 투약 후 속옷만 입고 호텔 복도를 돌아다닌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2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7일 오후 3시께 서울 이태원의 한 호텔에서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의 마약)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거래한 다음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주고 받았다. 던지기 수법은 정해진 장소에 판매자가 마약을 두고 떠나면 구매자가 나중에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들은 호텔에 방을 잡고 LSD를 투약한 후 복도로 나와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고 바닥에 누워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에게 술 냄새가 나지 않는데도 이상한 행동을 하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소변검사를 실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마약 양성 반응 결과를 받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판매책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텔레그램을 이용한 마약 유통은 검거에 시간이 걸려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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