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8 DLC 기념 스토리 복습 上
- 바이오하자드8 빌리지 공식 트레일러
"바이오하자드8 빌리지 DLC로 후일담 풀어낸다"
'레지던트 이블'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게임을 즐기지 않은 사라들에게는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호러 영화로 익숙하다. 레지던트 이블은 유명 게임' 바이오하자드'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다. 레지던트 이블은 바이오하자드의 영문명이다.
레지던트 이블이 유명해진 이유는 2002년 당시 사일런트 힐 이후 매번 실패한 게임 원작 영화 중 유일하게 호평세례를 받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스토리나 연출 등 영화의 질적인 측면에서 매우 긍적적 평가를 받은 이 영화는 3000만 달러로 제작비로 전 세계 6000만 달러 이상 벌어들이는 흥행 기록을 거뒀다.
사실 영화보다 게임이 훨씬 유명하다. 1996년 1편으로 수많은 팬을 끌어모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26년에 걸쳐 8편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2019년 1월 팬들의 열렬한 호응과 함께 20년 만에 리메이크 된 바이오하자드 RE:2는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GOTY를 수상했고 8편인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도 2021년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GOTY로 인기를 증명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질 발렌타인, 에이다 웡, 크리스 레드필드, 레온 S. 케네디, 클레어 레드필드 등 덕심을 품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으로 전 세계 많은 팬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마니아 장르인 호러 슈팅 게임인데도 대중성까지 차지한 원동력이다.
캡콥은 메인 빌런인 '알버트 웨스커'가 사망한 바이오하자드6 시리즈 이후 주연을 에단 윈터스 부부로 전환시켜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갔다. 7편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었다. 호러 게임 본연의 공포감과 바이오하자드의 액션성 그리고 스토리의 몰입감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7편을 즐기면서 윈터스 부부의 매력에도 빠져들었다. 덕분에 그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 8편 또한 정말 흥미롭게 즐겼다. 당연히 DLC '윈터즈 익스팬션 팩'이 오는 28일에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자 두 손 들고 환영했다. 작년부터 고민했던 플레이스테이션5도 DLC를 즐기기 위해 선뜻 구매했다.
윈터즈 익스팬션 팩에는 대다수 팬들이 요청했던 본작 3인칭 모드와 본편 스토리의 16년 이후 내용인 '섀도우스 오브 로즈' 그리고 에단 윈터즈 외 다른 캐릭터들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즐길 수 있는 특수 모드가 담겨 있다.
본편이 흥미진진하게 마무리된 만큼 기대를 모으는 DLC 콘텐츠는 단연 '섀도우스 오브 로즈'였다. 10월 28일 출시일에 맞춰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본편 스토리를 확실하게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4회차까지 즐겼던 기자도 놓친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이오하자드8 빌리지(이하 빌리지)를 다시 실행했다.
※ 바이오하자드8 빌리지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세계관 도입부인 바이오하자드7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상편에 이어 하편 기사도 이어집니다.
■ 평온 속 다시 찾아온 불행
'베이커 가(家)' 사건 이후 3년이 흐른 현재 에단 윈터스(이하 에단)와 미아 윈터스(이하 미아)는 로즈마리 윈터스(이하 로즈)라는 딸을 낳고 평온한 시간을 보낸다. 여느 때처럼 로즈를 재우고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한 윈터스 부부. 하지만 에단의 머릿속에는 베이커 가에서의 끔찍한 사건이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당시 사건을 아무렇지 않게 잊으려는 미아에게 에단은 "루이지애나에서 있었던 일이 그렇게 간단하게 잊혀질 거라 생각해?"라며 반박한다. "오래 전 일이야. 난 그냥 당신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미아의 대답이 끊어졌다. 그리고 미아에게 날아온 총탄. 놀라기도 전에 조명이 꺼지더니 우뢰와 같은 총성이 울리더니 수십 발의 총탄이 미아에게 발사됐다.
쓰러진 미아에게 기어가는 에단 앞에 나타난 인물은 놀랍게도 대 바이오 테러부대 특수요원 '크리스 레드필드(이하 크리스)'였다. 베이커 가에서 자신과 미아를 구해준 크리스가 갑자기 자택으로 쳐들어와 미아를 공격한 상황에 에단은 당황한다.
"크리스, 어째서?!"라며 그를 추궁했지만 그는 에단 앞에서 미아에게 다시 한 번 총탄을 날려 확인사살을 가한다. 이후 크리스는 용병들과 로즈를 납치한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에단은 딸을 빼앗으려 했지만 뒤에 있던 용병의 기습으로 정신을 잃게 된다.
어디론가 끌려가는 에단. 가까스로 눈을 뜬 그의 앞에는 전복된 차량과 사망한 용병들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혼자 살아남은 그는 휴대폰도 소지하지 않은 상태. 손전등만이 그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물품이었다.
그래도 있어봤자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 판단한 에단은 도움을 청할 사람을 찾아 숲 속을 걸어가기 시작한다. 캄캄한 어둠 속이라 이곳이 어디인지, 어디로 향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무작정 숲 속을 걸어가는 에단. 가는 도중 죽은 까마귀 떼와 피범벅이 된 지면을 보고 공포감에 사로잡혔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로즈를 구해야겠다는 의지만 가득했다. 동이 틀 때까지 걸어간 끝에 거대한 성이 있는 의문의 마을을 찾게 된다.
■ 의문의 마을과 라이칸
에단이 도착한 마을을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마을보다는 폐허에 가까웠다. 유일하게 불이 켜진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 안을 살피는 도중 커튼 뒤에 숨어있는 노인을 발견한다. 에단이 커튼을 들어올리자마자 총을 발사했을 정도로 노인은 경계했다. 자칫 잘못했으면 총탄에 맞아 죽을 뻔한 상황이었다. 에단이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노인은 경계를 풀었다.
에단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노인은 갑자기 겁에 질린 상태로 '쉿!'이라며 조용히 시킨다. 그러다가 다짜고짜 에단에게 권총을 쥐어준다. "밖에 있는 게 뭔지 말 좀 해 줘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에단의 질문에도 밖에만 경계하는 노인. 갑자기 창문에 있는 무언가를 향해 총탄을 발사한다.
탄환을 장전하기 위해 경계를 푼 노인을 무언가가 천장에서 끌어올렸다.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던 찰나의 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에단도 어떤 도움을 줄 수 없었다. 그리고 천장 위에서 노인의 피가 뚝뚝 떨어졌다.
노인에 대한 미안함을 갖기도 전에 에단의 발목을 무언가가 잡았다. 사람도, 그렇다고 동물도 아니었다. 에단의 발목을 잡은 괴생물체는 에단을 지하로 끌어내렸다. 지하로 추락한 에단은 손전등을 켰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본 그는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수십, 수백 명의 시체가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출구를 찾아 헤메는 그의 손을 무언가가 물어뜯었다. 사람의 형상이지만 제정신이 아닌 괴생명체. 좀비? 아니 좀비와는 다르다. 영화 속에서만 보던 라이칸(늑대인간)이었다. 에단의 손을 문 늑대인간은 그대로 약지와 소지를 뜯어버린 후 벽으로 던져버린다. 나무로 된 벽이 부서지며 에단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라이칸은 한 마리가 아니었다. 에단의 주변으로 수많은 라이칸이 몰려들었다. 손가락이 잘린 고통보다 딸을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하지만 라이칸들은 에단을 공격하지 않았다. 이윽고 우두머리로 보이는 거대한 라이칸이 에단 앞에 나타났다. '우리아슈'라고 불리는 그 우두머리는 에단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울리는 신호에 어디론가 달려간다. 다른 라이칸들도 그를 따라 사라졌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라이칸 무리들. 에단은 응급조치로 자신의 손을 지혈하고 마을을 차분하게 바라본다. 그리고는 주변을 맴돌고 있던 의문의 노파와 마주한다. "잠시만요…" 돌아서는 노파를 붙잡은 에단. 노파는 "당신이군! 그 아이의 아버지가"라며 로즈 얘기를 꺼냈다. 노파는 '마더 미란다'라는 자가 로즈를 데려갔다고 말한다. 의문의 마을, 라이칸, 마더 미란다 등 궁금한 것이 수없이 쌓인 에단은 노파에게 재차 질문했지만 그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 마더 미란다와 4인의 귀족
노파와의 대화를 통해 마을의 성 어딘가 로즈가 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단. 그는 아까 전 노인이 준 권총 한 자루를 든 채 무작정 성으로 향한다. 성을 수색하던 중 마을을 다스리는 4인의 귀족 중 한 명인 '칼 하이젠베르크'에게 발각된다.
"아직도 살아있는 놈이 있는 줄은 몰랐는걸? 꽤 힘들었겠어?"라며 다가오자 경계하는 에단. 금속을 조종하는 칼 하이젠베르크는 길다란 철근을 에단의 가슴에 꽂아넣은 후 삽시간에 고철들로 에단을 포획해 어딘가로 끌고 갔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던 에단은 결국 정신을 잃었다.
"다른 녀석들에게 저 인간 남자는 무리예요. 제 사랑스러운 딸들이라면... 저 이지인으로 즐겁게 해 드릴 수 있을 겁니다", "그 말은 즉슨, 이녀석을 좀 데리고 놀고 싶다 뭐 이런 건가? 그게 뭐가 재미있다는 거지?" 등 누군가들의 대화가 에단을 깨웠다.
에단의 눈 앞에는 자신을 납치한 칼 하이젠베르크와 덩치가 큰 여성이 논쟁을 벌이는 중이었다. 그들의 뒤에는 가면을 쓴 누군가가 서 있었고 양 옆에 움직이는 인형,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괴생명체가 자리를 잡았다.
가면을 쓴 인물은 마을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군림하는 '마더 미란다'였다. 그의 주변에 있는 존재들은 그녀의 하수인인 4인의 귀족인 것이다. 마더 미란다는 칼 하이젠베르크에게 에단의 운명을 맡긴다고 명령했다.
다가오는 칼 하이젠베르크. "네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된다. 준비는 됐겠지?" 그는 라이칸을 불러들였고 에단에게 도망쳐 보라며 소리쳤다. 생각할 틈도 없이 라이칸들에게서 도망치는 에단. 전력을 다해 도망간 그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이미 그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하지만 '딸을 구하겠다'는 단 하나의 의지로 그의 몸은 움직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의 앞에 떠돌이 상인 '듀크'가 나타난다. 듀크는 로즈의 행방과 관련해선 '알치나 드미트리스쿠(이하 알치나)'의 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듣자마자 에단은 고민 없이 드미트리스쿠 성으로 향한다.
■ 극한의 공포 뱀파이어
드미트리스쿠 성에는 알치나와 함께 벨라, 카산드라, 다니엘라라는 세 명의 딸이 서식하고 있었다. 성을 수색하던 에단 앞에 알치나의 세 딸들이 "로즈를 찾는거야?"라며 모습을 드러냈다.
수많은 쇠파리에서 인간의 외형으로 변하는 알치나의 세 딸은 에단을 바닥에 쓰러뜨렸다. 그리고 가차없이 갈고리로 에단의 양 다리를 찌르고는 자신의 어머니인 알치나의 앞에 대령했다. 가까이서 본 알치나의 외형은 정말 거대했다. 9피트 6인치의 키에 고풍스러운 드레스와 빅토리아풍 모자를 착용한 그녀는 고통을 호소하는 에단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다리를 찔렀던 갈고리를 빼서 에단의 양 손등에 찌른 벨라와 카산드라는 그대로 에단의 몸을 천장에 매달았다. 원하는 목표물을 소장했다고 생각했다는 듯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그녀들은 천장에 매달린 에단을 뒤로 한 채 방에서 떠났다.
그녀들이 떠나자 에단은 탈출 방법을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손등에 찍힌 갈고리를 그대로 손가락 방향으로 관통시키는 것이었다. 매우 고통스러운 결정이지만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에단은 고민하지 않았다.
가까스로 벗어난 에단은 다시 로즈를 찾아나섰다. 로즈를 찾을 경우 성 밖으로 탈출할 경로까지 살펴봤다. 그러나 거대한 성은 미로와 같았고 외부로 나가는 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다. 잠긴 성문을 열기 위해선 천사의 가면들이 필요했다.
게다가 불사의 몸을 지닌 드미트리스쿠 가문을 상대로 성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 또한 불가능했다. 총을 쏴도, 칼로 찔러도 죽지 않는 벨라, 카산드라, 다니엘라. 에단은 무적이라 생각했던 그녀들이 추위에 약하다는 것을 우연히 알아챈다. 추위에 노출된 그녀들은 쇠파리로 변신할 수도, 재생할 수도 없었다. 에단은 이를 적극 이용해 알치나의 딸들을 모두 처치했다. 당연히 알치나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에단이 마지막 천사의 가면을 얻기 위해 엘리베이터 스위치를 들어올리는 그 순간. 눈 앞에서 자신의 손이 몸에서 분리됐다. 알치나의 날카로운 손톱이 그의 손목을 절단한 것이다. 에단을 생포하라는 마더 미란다의 명령은 알치나의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에단은 자신을 찢어죽이겠다며 다가오는 알치나를 떨쳐내고 에단은 마지막 천사의 가면을 확보한다. 그는 도망치면서 자신의 손목에 물을 뿌려 잘린 손을 붙였다. 보통 잘린 손목을 다시 붙인다고 돌아오지 않는데 이상하게 에단의 손목은 다시 움직였다. 에단 또한 자신의 몸이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상황이 급한 만큼 신경 쓸 틈이 없었다.
천사의 가면을 사용해 봉인딘 문을 열고 도착한 예배실에서 에단은 알치나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사화의 단검'을 얻는다.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에단의 복부를 손톱으로 찌른 알치나. 에단도 사화의 단검을 알치나의 허리에 찔러 응수했다.
치명상을 입은 알치나는 본모습인 거대한 괴물로 변신했다. 에단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쓰러진 알치나. 하지만 알치나까지 처치했음에도 에단의 눈 앞에는 정체불명의 플라스크만 놓여졌을 뿐 로즈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 충격적인 플라스크의 정체
플라스크를 가지고 드미트리스쿠 성에서 탈출한 에단은 '듀크'와 재회한다. 에단이 플라스크를 가지고 올 것을 예측한 그는 "오셨군요. 여기로 오실 것 같았습니다"라며 반갑게 맞이한다. 로즈를 발견하지 못해 분노에 가득 찬 에단은 퉁명스럽게 그를 대했다.
에단이 로즈의 행방을 묻자 그는 "이미 들고 있지 않느냐"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는다. 에단이 소지한 플라스크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차린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라는 그의 조언에 에단은 플라스크를 돌려가며 관찰했다. 먼지로 가려져 있던 플라스크의 설명란을 읽자 에단은 말을 잇지 못했다. '로즈마리 윈터스의 머리'라는 충격적인 단어가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듀크는 "그 플라스크 안에는 로즈의 머리가 들어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에단은 믿을 수 없다며 소리친다. 절망에 빠진 에단에게 듀크는 "따님의 영혼은 아직 무사하다. 정말 특별한 힘을 가진 분이다"며 로즈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설명한다.
듀크의 설명에 따르면 먼저 네 개로 나눠진 플라스크를 모아야 한다. 로즈의 신체는 네 개로 분리된 상황이다. 플라스크는 각각 4인의 귀족이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알치나를 처치한 에단에게 들어온 것이다. 이를 모두 모으기 위해선 인형술사 '도나 베네비엔토'와 흉측한 괴물인 '모로' 그리고 자신을 공격했던 '칼 하이젠베르크'를 처치해야 한다.
듀크는 귀족들의 거주지를 지도에 표시해줬다. 이것으로 진짜 로즈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믿을 수 없었지만 자신에게 유일한 희망임을 인지한 에단은 두 번째 플라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도나 베네비엔토의 저택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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