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삼강엠앤티 등 9개사 1조5703억원 투자유치 협약

홍정명 2022. 10. 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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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873명 신규 고용…서울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경남만의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개편안도 발표

[서울=뉴시스] 홍정명 기자=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5일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2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2.10.2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25일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에서 '2022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삼강엠앤티㈜ 등 9개사와 1조5703억 원 규모 투자 및 2873명 신규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온라인 투자유치 설명회 당시 업무협약을 체결한 투자금액 1129억 원보다 14배, 인력고용 1546명 대비 1.9배 증가했다.

먼저, 해상풍력발전 구조물 전문 기업인 삼강엠앤티㈜(대표 이승철)는 경남 고성 양촌·용정 지구에 7350억 원의 투자로 해상풍력발전용 구조물 전문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2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기로 확정했다.

에이치에스디엔진㈜(대표 고영열)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대형 선박엔진 제조 설비 증설에 181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 직원 3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국도화학㈜(대표 허연진)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응용 복합소재 생산시설을 신설할 계획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대한오케이스틸㈜(대표 김연선)는 김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에서 1차 철강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200억 원을 투자하고, 26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캐스(대표 최용준)는 진주뿌리일반산업단지에서 항공기 발전기에 필요한 부품 생산과 인프라 활용 및 사업 확장을 위해 600억 원을 투자하고 7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대한오토택(대표 김대형)은 양산 서창일반산업단지에 미래차 엔진 부품 생산을 위한 303억 원 규모 시설투자와 37명의 직원 고용을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홍정명 기자= 25일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2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이상근(왼쪽부터) 고성군수, 이승철 삼강엠앤티㈜ 대표이사,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나동연 양산시장,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이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허영진 국도화학㈜ 대표이사, 박일호 밀양시장, 홍준표 LH 경남지역본부장, 박성길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김대형 ㈜대한오토텍 대표이사가 투자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2.10.25. photo@newsis.com

또, 국내복귀 기업인 동해기계㈜는 함안군 법수면 일원에 건설장비 부품 공장 신설과 해외수출 물량 수주에 대응하고자 150억 원을 투자하고 2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유통물류기업인 ㈜다운글로벌물류(대표 신성구)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영남권역 유통물류의 지역거점 확보를 위해 김해신천일반산업단지 내에 485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240명을 채용한다.

주방·생활가전제품 생산 기업인 쿠쿠전자㈜(대표 구본학)는 제습기, 가습기 등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양산가산일반산업단지 내에 700억 원의 투자와 350명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기업과 투자 유치는 경제 활성화의 기본이며, 경남의 가장 중요한 도정과제다"면서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경남에 투자한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은 50여 년간 축적된 기계·조선 등 산업적 기반이 어느 지역보다 우수하며, 방산·항공·원전산업과 함께 산업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며 "진해신항,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트라이포트를 통해 교통·물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져 기업투자에 최적지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경남도는 최근 계획 중인 투자 유치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 실현을 위한 기존의 투자 인센티브에 더해 추가로 경남만의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센티브 개편은 새 정부의 비수도권 투자 촉진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해 도내 특정 지역과 업종의 투자 비중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서울=뉴시스] 홍정명 기자= 25일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2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조근제(왼쪽부터) 함안군수, 장경수 동해기계㈜ 대표이사, 홍태용 김해시장, 신성구 ㈜다온글로벌물류 대표이사, 김연선 대한오케이스틸㈜ 대표이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흥기 HSD엔진㈜ 상무,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 최용준 ㈜캐스 대표이사, 조규일 진주시장이 투자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2.10.25. photo@newsis.com

특히 기업이 지방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부지확보와 대체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했다.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부지매입비 신설 지원금 확대(100억 원→200억 원)와 그에 따른 무이자융자 지원(50억 원→100억 원) 확대는 최근 토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투자촉진지구 보조금 확대(14억 원→100억 원)는 미분양 산업단지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관광·문화산업의 지원업종 추가 지원으로 기존 제조업 위주였던 투자유치를 보다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했으며,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으로 도내에서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인센티브 개편안은 올해 하반기에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향후 경남의 투자유치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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