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접경지 주민대피시설 점검.."여러 비상사태에 준비해야"

최인진 기자 2022. 10.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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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주민대피시설을 찾아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25일 경기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천군을 방문해 비상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연천군 주민대피시설을 점검한 뒤 김흥준 제5보병사단장과 영상통화를 통해 “최근 북한의 여러 가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나 한반도 긴장도가 고조되고 있어서 도지사로서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 보호가 가장 시급하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그는 통화후 인사말을 통해 “접경지대에 있는 연천군민들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대피소를 방문했다”며 “그래서는 안 되지만 여러 가지 비상사태나 국지적인 도발 등에 대한 군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경기도와 연천군, 군 장병 여러분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점검은 최근 안보 상황과 관련해 접경지역 민방위 대응체계를 살피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지사는 이날 김덕현 연천군수와 함께 주민대피시설 내 물품 비치, 비상장비 가동상태 등을 점검했다. 현장점검중 이순구 경기도 비상기획관은 “지하 대피시설이 계단으로 돼 있어 노인분들의 이용이 어렵고 관리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며 “내년부터 마을회관이나 여가시설 등 지상대피시설을 확보하겠다”고 보고했다.

경기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 77곳과 민방위 경보시설 162곳 등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 지원 주민대피시설 확충, 공공용 대피시설 추가 지정, 인접 지역 대피계획 수립 등을 추진 중이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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