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 사활 경남도..9개사 1조5700억 규모 투자 유치
민선 8기 핵심 도정 과제로 연간 10조원 투자유치 목표를 세운 경남도가 첫 투자유치설명회에서 1조5700여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 대규모 투자 기업에 보조금으로 최대 2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등을 내세워 투자 유치에 더욱 속력을 낸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25일 오전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에서 국내·외 기업 CEO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경남은 50여년간 축적된 기계‧조선 등 산업적 기반이 우수하다”며 “진해신항,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트라이포트를 통한 교통‧물류 경쟁력이 높아 기업 투자에 최적지다”고 경남의 투자환경을 홍보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경남도는 9개사와 1조5703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른 신규 일자리는 2873명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 당시 체결한 투자금액(1129억)의 14배, 인력고용(1546명)은 1.9배 늘었다.
해상풍력발전 구조물 전문 기업인 삼강엠앤티는 고성 양촌·용정 지구에 735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2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다.
HSD엔진은 181억원을 들여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대형 선박 엔진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3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다. 캐스는 진주뿌리일반산업단지에 항공기 발전기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600억원을 투자해 70명을 고용하고, 중국에서 국내로 복귀한 동해기계는 함안군 법수면 일원에 150억원을 투자해 건설장비 부품 공장을 새로 짓고 2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유통물류기업인 다운글로벌물류는 영남권역 유통물류의 지역거점 확보를 위해 김해신천일반산업단지 내에 485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240명을 채용한다. 주방·생활가전제품 기업인 쿠쿠전자는 양산가산일반산업단지 내에 700억원의 투자와 함께 350명을 신규 고용키로 했다.
경남도는 이날 투자협약을 통해 기존 주력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항공기 및 중장비를 비롯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는 해상풍력, 나노 응용 복합소재, 미래차 등 신산업이 투자의 핵심 결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경남도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개편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도에 따르면 대규모 투자기업에는 기존 시설 투자비로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던 것을 부지 매입비까지 더해 최대 200억원까지 지원한다. 거창 등 지역 내 5곳에 지정된 기업투자촉진지구 입주기업에 대한 보조금도 기존 14억원에서 100억원까지 높였다.
경남도는 또 관광‧문화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시설 보조금(최대 30억원), 고용 보험료 지원(최대 10억원), 문화콘텐츠산업 임대료 지원(2년 간 최대 5억원) 등 지원을 확대해 제조업 위주였던 지역 내 투자유치를 보다 다양한 업종으로 늘리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경남도 투자 인센티브 개편안은 올 하반기에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기업과 투자 유치는 경제 활성화의 기본이며 경남의 가장 중요한 도정과제다”라며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경남에 투자한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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