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뚫리자 마약 밀반입 급증..1~7월만 868명 잡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 여행 규제가 완화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입국객이 증가하면서 마약류 밀반입 적발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지난 4∼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9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마약류 압수 현황도 필로폰의 경우 지난해 38.238㎏에서 올해 7월 기준 51.369㎏으로 급증했다.
이 밖에 항공 화물 배송을 통해 마약류를 밀반입했거나 밀반입을 시도한 10명도 적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 규제가 완화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입국객이 증가하면서 마약류 밀반입 적발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지난 4∼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9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지검은 이들이 들여오려던 마약류는 필로폰 50㎏, 야바 5만5436정, 엑스터시 2만8008정을 압수한 상태다. 이들은 여행객으로 가장하거나 항공기 화물에 마약류를 숨겨 한국으로 몰래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지난 7월까지 단속한 마약류 밀수 사범은 868명으로 이미 지난해 밀수 사범 807명을 뛰어넘었다. 마약류 압수 현황도 필로폰의 경우 지난해 38.238㎏에서 올해 7월 기준 51.369㎏으로 급증했다. 엑스터시와 야바도 지난해 각각 1514정, 6만6823정에서 올해 7월 기준 1만1420정, 8만3671정으로 늘었다.
마약을 밀수하는 주체가 마약 조직원에서 일반인까지 확대되는 경향도 관측된다. 지난 10월 태국 국적 주부 ㄱ (24 )씨와 ㄴ (39 )씨가 야바 9987 정을 여행용 가방에 숨기고 단체 여행객 속에 숨어 입국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 인척 관계인 ㄱ씨와 ㄴ씨는 태국인 단체 여행객 20명과 같은 항공편으로 입국한 뒤 여행사 패키지 관광객으로 입국 목적을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 이들은 호일 등으로 사중 포장한 야바를 굽을 파낸 운동화 속에 숨겨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 지난 4월과 7월에도 한국 국적 ㄷ (32 )씨와 ㄹ (53 )씨가 태국과 캄보디아에서 엑스터시 407정과 필로폰 215g을 각각 밀수한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
국제마약조직이 에스엔에스를 통해 마약 운반책을 모집한 사례도 있다. 한국 국적 ㅁ(62)씨와 영국 국적 ㅂ(58)씨, 트리니다드토바고 국적 ㅅ(58)씨는 각각 지난 5월, 6월, 9월 필로폰 3.7㎏, 3.3㎏, 3.94㎏을 숨긴 가방을 가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밀수하다 적발됐다. 이들은 왓츠앱을 통해 필로폰 운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항공 화물 배송을 통해 마약류를 밀반입했거나 밀반입을 시도한 10명도 적발됐다.
인천지검은 대검 지시로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꾸려 경찰·해양경찰·관세청과 함께 공조 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 외교 좌표가 안 보인다”
- ‘정면 응시’ 이재명, 그냥 스친 윤 대통령…엇갈린 10초
- 레고랜드 사태, 정부도 늦었다…수백억 아끼려다 50조 투입
- “푸르밀 폐업, 낙농가도 죽는다”…40년 공급처 끊겨 상경시위
- 거침없는 한동훈 “이재명, 수사 방해…김의겸, 입만 열면 거짓말”
- “SPC 불매하려면 빵 끊어야 할 판”…빵류 제조업 83% 장악
- 윤 시정연설 “국회, 예산안 기한 내 확정을”…협치 언급은 없어
- 로키산맥에는 전염병 이긴 ‘개의 후예’ 검은 늑대가 산다
- 미 MZ ‘조용한 사직’…“영혼 없이 일할래” 벌써 하고 있다고?
- 어른이 적립한 커피, 청소년이 마셔요…춘천의 이 기특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