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끌려나간' 진짜 이유?.."보면 안되는 문서 보려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2. 10. 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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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후진타오 전 주석(80)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로 강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후 전 수석이 보지 말았어야 할 문서를 보려고 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오가고 있다.
쯔유시보는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임위원회 지명자들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시 주석이 가지고 있었고, 후 전 주석이 이를 보려다가 '끌려 나가는' 듯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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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쯔유시보 "차기 공산당 상임위 명단이 적힌 서류 보려다가"
후진타오, 퇴장하며 시진핑에 말 걸어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폐막식 도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주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수행원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팔을 잡힌 채 이끌려 나가다 시 주석의 등에 손을 대며 말을 걸고 있다. 후 전 주석 왼쪽에 이번에 지도부에서 퇴출된 ‘후진타오계’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왼쪽)이 앉아 있다. 베이징=AP 뉴시스 |
22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후진타오 전 주석(80)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로 강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후 전 수석이 보지 말았어야 할 문서를 보려고 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오가고 있다.
반중 매체로 분류되는 대만 쯔유(自由)시보는 24일 “후진타오 전 주석이 차기 공산당 상임위 명단이 적힌 서류를 보려다가 끌려 나갔다”고 보도했다.
당대회에서 후 전 주석은 폐막식이 끝나기 전, 수행원의 부축을 받고 이끌려 나가듯 퇴장했다. 당시 후 전 주석 왼쪽에는 시 주석이, 오른쪽에는 시 주석의 최측근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이 앉아있었다.
스페인 일간지 ABC에 따르면 후 전 주석이 바로 앞 책상 위에 놓은 빨간색 서류 파일을 열어보려 하자 리 위원장은 후 전 주석의 팔목을 잡으며 해당 서류 파일을 자기 쪽으로 가져왔다. 후 전 수석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고 리 위원장은 후 전 주석에게 뭔가 말을 건넸다. 이에 후 전 수석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를 본 시 주석은 어딘가에 눈짓을 보냈고 당 중앙판공청 쿵사오쉰 부주임이 황급히 시 주석 옆으로 왔다. 쯔유시보는 “시 주석이 후 전 주석을 본 뒤 쿵사오쉰에게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시 주석은 쿵사오쉰 부주임에게 뭔가 지시했고 이후 수행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후 전 주석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웠다. 저항하던 후 전 주석은 결국 당대회에서 퇴장당했다.
쯔유시보는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임위원회 지명자들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시 주석이 가지고 있었고, 후 전 주석이 이를 보려다가 ‘끌려 나가는’ 듯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추측했다.
현지 관영 언론은 10시간이 흐른 뒤에야 트위터를 통해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일찍 퇴장했다”고 전했다. 이 입장마저 중국 내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한 트위터로만 전해졌으며 현지 온라인에서는 검열을 통해 삭제됐다.
후 전 주석의 퇴장과 관련해, 당초 그가 후춘화 부총리 등 공청단파가 몰락하자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 주석에 의해 끌려 나갔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반중 매체로 분류되는 대만 쯔유(自由)시보는 24일 “후진타오 전 주석이 차기 공산당 상임위 명단이 적힌 서류를 보려다가 끌려 나갔다”고 보도했다.
당대회에서 후 전 주석은 폐막식이 끝나기 전, 수행원의 부축을 받고 이끌려 나가듯 퇴장했다. 당시 후 전 주석 왼쪽에는 시 주석이, 오른쪽에는 시 주석의 최측근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이 앉아있었다.
스페인 일간지 ABC에 따르면 후 전 주석이 바로 앞 책상 위에 놓은 빨간색 서류 파일을 열어보려 하자 리 위원장은 후 전 주석의 팔목을 잡으며 해당 서류 파일을 자기 쪽으로 가져왔다. 후 전 수석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고 리 위원장은 후 전 주석에게 뭔가 말을 건넸다. 이에 후 전 수석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를 본 시 주석은 어딘가에 눈짓을 보냈고 당 중앙판공청 쿵사오쉰 부주임이 황급히 시 주석 옆으로 왔다. 쯔유시보는 “시 주석이 후 전 주석을 본 뒤 쿵사오쉰에게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시 주석은 쿵사오쉰 부주임에게 뭔가 지시했고 이후 수행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후 전 주석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웠다. 저항하던 후 전 주석은 결국 당대회에서 퇴장당했다.
쯔유시보는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임위원회 지명자들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시 주석이 가지고 있었고, 후 전 주석이 이를 보려다가 ‘끌려 나가는’ 듯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추측했다.
현지 관영 언론은 10시간이 흐른 뒤에야 트위터를 통해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일찍 퇴장했다”고 전했다. 이 입장마저 중국 내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한 트위터로만 전해졌으며 현지 온라인에서는 검열을 통해 삭제됐다.
후 전 주석의 퇴장과 관련해, 당초 그가 후춘화 부총리 등 공청단파가 몰락하자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 주석에 의해 끌려 나갔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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