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차린 전기차 테스티벌' 25~27일

홍정명 2022. 10. 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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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 본원을 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차린(CharIN)'과 함께 25일 KERI 안산 분원에서 '차린 전기차 테스티벌(Test+Festival)'을 개막했다.

오는 27일까지 3일 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대표 전기차 대기업과 충전기 제조사를 한자리에 모아 전기차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점검하고, 호환성 확보를 통해 국제표준 선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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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기차 급속충전 오류 점검, 국제표준 선도 기반 마련"
현대차, BMW 등 전기차 대기업, 충전기 제조사들 참가

[안산=뉴시스] 홍정명 기자=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이 25일 연구원 안산 분원에서 열린 '차린 전기차 테스티벌(Test+Festival)'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2022.10.2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에 본원을 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차린(CharIN)'과 함께 25일 KERI 안산 분원에서 '차린 전기차 테스티벌(Test+Festival)'을 개막했다.

오는 27일까지 3일 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대표 전기차 대기업과 충전기 제조사를 한자리에 모아 전기차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점검하고, 호환성 확보를 통해 국제표준 선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했다.

KERI는 차린이 지정한 세계 최초의 '전기차 글로벌 상호운용 적합성평가 기관'이다.

개막식에는 김남균 KERI 원장 직무대행,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 안드레 카우풍 차린 사무총장,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현대차, 르노삼성, 쌍용,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7개 전기 완성차 업체가 참가했다.

그리고 ABB, 대영채비, SK 시그넷, 클린일렉스 등 9개 충전기 제조사는 전기차 완성 업체에서 생산된 11대를 대상으로 돌아가면서 교차검증 시험을 진행한다.

전기차 테스티벌의 주요 목적은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각종 오류에 대한 사전 확인과 함께 완성차 및 충전기 제조사 간 통일된 방식의 충전 호환성(상호운용성) 확보를 통해 친환경 전기차의 상용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전기차와 충전기 사이에는 일종의 연결 장치이자 충전잭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플러(커넥터+인렛)'가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통신 프로토콜인 '시퀀스'도 존재한다.

커플러의 경우, 한국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콤보1로 권고 후 호환성을 확보하고 있다.

[안산=뉴시스] 홍정명 기자= 25일 한국전기연구원 안산 분원에서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차린' 주최, 한국전기연구원 주관 '차린 전기차 테스티벌(Test+Festival)'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2022.10.25. photo@newsis.com

하지만 충전 시퀀스는 국내·국제 표준이 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다수의 완성차 대기업과 다양한 충전기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면서 제조사별 표준 해석 차이로 인해 급속충전 시 현장에서 호환성 오류가 발생해 고객 불편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향후 PnC(전기차 내 인증서를 통한 충전 과금 결재), V2G(양방향 충전 기술) 등 신기술이 적용될 경우 기술적 복잡도 증가로 인한 오류 발생 빈도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KERI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자체적으로 내부 테스티벌을 열었고, 해외에서는 차린이 2019년부터 유럽과 북미 대륙별 매년 1회씩 테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KERI와 차린이 충전 오류에 대한 점검 및 문제 해결 기여라는 공통의 목적을 갖고,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이번 테스티벌을 개최한 것이다.

KERI와 차린은 이번 테스티벌을 통해 전기차 급속충전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상호운용성 문제로 발생하는 사용자 불편을 해결하고, 이와 관련한 국제표준 선도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ERI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은 환영사에서 "단순한 충전만 주력했던 전기차 초창기 시장을 뛰어넘어, 이제는 PnC, V2G 등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신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할 때"라며 "앞으로는 전기차 및 충전기 간 상호운용성 이슈가 전 세계적인 관심 대상이 되고, 국제 표준을 확보한 국가나 기업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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