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안산시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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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경기 안산시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날 오전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등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은 특정가중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전 성남시 행정기획국 정책기획관 전략추진팀장 A씨와 뇌물공여 혐의로 두산건설 전 대표 B씨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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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유재규 최대호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경기 안산시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날 오전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등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2013년 6월 안산시가 성남일화축구단(성남FC 전신) 인수를 추진하려 했던 과정 등이 담긴 당시의 문건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성남시를 연고로 한 축구단 성남일화는 2013년 12월 성남시가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재창단 됐는데 이보다 앞선 6개월 전, 통일교 측에서 성남일화 인수를 안산시에 제안했었다.
통일교는 교주인 문선명이 2012년 9월 사망하면서 이듬해 1월부터 성남시를 상대로 성남일화 인수를 요구했다.
당시 성남시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통일교의 인수 사항을 체육진흥과에 지시해 타당성 연구용역 등을 진행시켰다.
그러자 2013년 5월 기독교 등 종교계에서 강력한 반발이 일어나자 이 대표는 2014년 6월에 열린 제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성남시장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인수를 잠정보류 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의 인수 잠정보류로 통일교는 2013년 6월 안산시에 성남일화 인수를 제안했고 안산시 역시, 추진을 검토했다.
하지만 연간 약 30억~40억원 상당의 구단 운영비를 지원할 기업 확보, 시 예산 마련 및 시의회 승인 등 인수와 관련된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안산시는 구단 운영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 기업들을 접촉했으나 기업들도 선뜻 나서지 않자 안산시 또한 인수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수사의 진행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은 특정가중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전 성남시 행정기획국 정책기획관 전략추진팀장 A씨와 뇌물공여 혐의로 두산건설 전 대표 B씨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1월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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