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투기, 이번엔 자국 민가에 '수직 추락'..탑승자 2명 사망 [영상]

정재우 2022. 10. 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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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 1대가 자국 민가로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했다.

지난 23일(영국 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가 훈련 중 자국 시베리아 도시 이르쿠츠크의 한 민가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이번 추락은 러시아군이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뒤 러시아 전투기가 전투중이 아닌 상황에서 추락한 11번째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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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우크라 침공 이후 비전투 상황 비행사고 11번째
지상으로 수직 추락하는 러시아 전투기. 더 선 캡처
러시아 전투기 1대가 자국 민가로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했다.

지난 23일(영국 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가 훈련 중 자국 시베리아 도시 이르쿠츠크의 한 민가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민간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 속에서 이 비행기는 조종석이 지상을 정면으로 향한 채 마치 수직으로 내리꽂히듯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전투기가 추락한 곳에서는 이내 불길이 높게 치솟았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로 뒤덮인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 추락 지점. 가디언 캡처
 
전투기의 직접적인 추락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조종사들이 조종석에서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번 추락은 러시아군이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뒤 러시아 전투기가 전투중이 아닌 상황에서 추락한 11번째 사고다. 

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군사 비행이 급증하면서 추락 빈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음속 쌍발 엔진의 2석 전투기 Su-30은 러시아 공군의 핵심 기종이며, 현재 중국과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도입해 운용 중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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