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석유' 리튬, t당 1억 넘어..역대 최고가 이유는?

최희정 2022. 10. 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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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이 최근 계속 오르고 있다.

'하얀 석유'로 불리우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핵심 광물이다.

배터리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며 리튬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공급 대비 수요가 큰 상황"이라며 "IRA 시행이 리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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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리튬 가격이 최근 계속 오르고 있다. '하얀 석유'로 불리우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핵심 광물이다.

25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t(톤)당 54만500위안(약 1억7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17만4500위안)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올랐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 상승했다. 2021년 1월초 4만8400위안에 불과했지만 같은 해 12월 20만위안(약 4000만원)을 돌파했고, 올해 1월 30만위안(6000만원)대, 2월 40만위안(8000만원)을 넘었다.

9월까지 40만위안 대에 머물렀던 리튬 가격은 이달부터 50만위안(1억원) 대로 다시 올랐다.

리튬 가격이 이처럼 상승세인 이유는 전기차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 수요는 올해 52만9000t에서 2025년 104만3000t, 2030년 273만9000t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삼원계(NCM)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공통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수요가 높다"며 "배터리 소재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리튬이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도 리튬 가격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며 리튬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공급 대비 수요가 큰 상황"이라며 "IRA 시행이 리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IRA는 지난 8월 16일부터 시행됐다. 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만 세금 공제 혜택(대당 최대 7500달러)을 제공받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북미 지역이나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광물을 40% 이상 사용해야 한다.

2027년에는 이 비율을 8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배터리 부품은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생산한 부품을 50% 이상, 2029년에는 100% 사용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CIBC 은행장 빅터 도디그, 캐나다 천연자원부 국장 킴벌리 라이보, 스노우레이크 CEO 필립 그로스,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헤더 스테판슨,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일렉트라 CEO 트렌트 멜, 아발론 CEO 도널드 부버, 한국광해광업공단 권순진 본부장, 캐나다투자청 국장 나탈리 비샵.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그동안 탄산 리튬 같은 배터리 핵심 원자재는 중국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탈(脫)중국'에 나서면서 리튬 가격 인상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14%)은 호주(55%), 칠레(26%)에 이어 리튬 생산량 세계 3위이지만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등 리튬화합물 생산량은 세계 1위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지난 24일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리튬 가격 급등과 관련해 "IRA 이후 시장에서 전기차 업체들이 리튬 소재 확보 선점을 위해 수요가 늘며 단기 급등했다"며 "연내 t당 8만달러(1억1600만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IRA와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 대응을 위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5년간 캐나다 광물업체 아발론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5000t을, 10년간 스노우레이크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t을 각각 공급받는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이밖에 ▲캐나다 시그마리튬 리튬정광 69만t ▲미국 리튬 생산업체 컴파스 미네랄이 2025년부터 7년간 생산하는 탄산수산화리튬의 40%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에너지 수산화리튬 4만5000t ▲호주 라이온타운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정광 70만t 등도 확보했다.

SK온은 지난 11일 호주 레이크 리소스에 지분 10%를 투자하고 고순도 리튬 23만t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리튬 공급은 2024년 4분기부터 시작해 최대 10년간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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