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정권교체 논의" 발언에 美 국무부 "민간인 발언" 수습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2. 10. 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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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존 볼턴이 미국 주도의 북한 정권교체 논의가 있었다는 발언을 하자 미 국무부가 수습에 나섰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볼턴 전 보좌관이 언급한 북한 정권 교체에 대해 "이는 한 민간인의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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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미 국무부 Press briefing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존 볼턴이 미국 주도의 북한 정권교체 논의가 있었다는 발언을 하자 미 국무부가 수습에 나섰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볼턴 전 보좌관이 언급한 북한 정권 교체에 대해 “이는 한 민간인의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볼턴 전 보좌관의 발언 수습 차원으로 풀이된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2일 미국의소리(VOA) ‘워싱턴 톡’ 인터뷰에서 “과거 미국 정부 내에서 북한 정권 교체에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북핵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정권 교체밖에 방법이 없다”고 발언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는 방법은 외교와 대화가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우리가 여전히 대화와 외교에 개방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을 향해 적대적 의도를 품지 않았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핵심적이고 대단히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실질적인 소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전술핵 배치를 거절당했다고 비웃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는 “한국, 일본 등 우리 동맹을 향한 안보 약속은 철통같다. 이는 신성불가침”이라며 “우리는 최근 한국과 확장억제 실무 그룹을 재개했다. 한국과 일본 같은 우리 동맹을 위한 확장억제에 전념한다”라고 답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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