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내지리 단(丹)잡기 공개행사'..문화유산 명맥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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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은 지난 24일 은산면 단잡기전수교육관에서 '내지리 단(丹)잡기 공개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내지리 단잡기는 1995년 제3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후 2000년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됐다.
내지리 단잡기는 개인의 아픔을 공동체가 공유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마을 전체가 진행하는 의례로 중요한 무형문화유산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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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부여군은 지난 24일 은산면 단잡기전수교육관에서 ‘내지리 단(丹)잡기 공개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내지리 단잡기는 1995년 제3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후 2000년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됐다.
‘단(丹)’은 현재의 피부질환인 대상포진을 말하며 환부가 붉은색을 띠는 데서 유래했다. 단잡기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단이라는 병마를 잡는 전통 행사다.
이날 단잡기는 △우물굿 △다섯 집을 돌며 오곡을 받는 오곡걸립(五穀乞粒) △단귀신을 잡는 단잡기 △단귀신을 불로 태우는 화형식 △병마 치유 풍물놀이 등으로 진행됐다.
단은 △풍단 △청단 △황단 △홍단 △팥단 △태단 △띠단 △녹두단 △토단 △메밀단 △백단 △두목광솔단 등 열두 종류로 나뉜다. 이들 명칭은 환자에게 나타나는 단 증상의 형태나 환부 위치, 외형 등과 맞물려 있다.
내지리 단잡기는 개인의 아픔을 공동체가 공유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마을 전체가 진행하는 의례로 중요한 무형문화유산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박정현 군수는 “전통 방식대로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무형유산의 보전·계승을 위한 굳은 의지를 보았다”며 “안정적인 전승 활동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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