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IRA 전기차 보조금 개정 희망 '찬물'"

옐런 "한국-유럽 우려 많다고 들었지만 법대로 이행"

미국 재무부의 재닛 옐런 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재무부의 재닛 옐런 장관이 한국을 비롯한 외국의 전기차 업체들에 대한 세금 혜택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블룸버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옐런 재무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전기차 보조금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한국과 유럽에서 우려가 많다고 들었고 이러한 우려를 당연히 검토하겠지만 법은 법이다"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법이 쓰인 대로 이행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규정 성문화 작업의 초기 단계"라면서 외국의 "우려를 듣고 규정 이행 과정에서 무엇이 실행 가능한 범위 안에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확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한국과 유럽 업체들이 IRA의 전기차보조금 7500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정을 로비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IRA 법안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에서 최종 생산·조립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보조금 혜택을 받는 차종 21개 중 한국업체 차량은 단 1개도 포함되지 않았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