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앵글] 홀태기 아래 수북이 쌓인 알곡..꼬마농부들의 벼 탈곡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유치원 한 원아가 25일 유치원 텃밭에서 진행된 벼 탈곡 체험에서 벼를 훑고 있다. (사진=진천유치원 제공) 2022.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어린이들이 난생처음으로 '벼 탈곡(脫穀)'을 했다.

탈곡은 가을 추수철 벼나 보리 등의 이삭에서 낟알을 떨어내는 일이다.

충북 진천유치원은 25일 유치원 텃밭에서 벼 탈곡 전통 체험을 했다.

이날 원아들은 전통 방식 그대로 탈곡 체험에 나섰다.

5세 원아들은 논에서 벤 볏단을 촘촘한 홀태기(벼훑이의 사투리) 빗살 사이에 놓고 낟알을 떨어냈다.

3~4세 아이들은 받침대를 힘차게 밟아 홀태기의 균형을 잡았다.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유치원 원아들이 25일 가을걷이한 논에 허수아비를 세우고 있다. (사진=진천유치원 제공) 2022.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홀태기 아래 수북하게 모인 알곡은 꼬마농부들이 1년간 지은 농사의 결실이었다.

가을걷이를 한 아이들은 허수아비를 논에 세우며 춥지 말라고 옷매무새를 잡아줬다.

신승미 원장은 "아이들과 함께 거둔 풍요로운 가을 수확을 기념해 다음 달 11일 가래떡 데이엔 떡을 나누며 감사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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