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현대아웃렛 유사화재 재발 방지 대책..14개 추진

조명휘 2022. 10. 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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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와 같은 유사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으로 14개 과제를 추진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화재참사 직후인 29일부터 2주간 현대아웃레과 유사한 대형판매시설 38곳에 대한 긴급 안전소방점검을 벌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51개 대형판매시설물의 지하공간에 대해 필요한 경우 실시했던 소방점검을 '불시 소방특별조사'로 바꿔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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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도개선·사전 안전점검 강화·현장 대응역량 강화·민관협력체계 구축
12월 추경통해 대전시청 근로자 사무실·휴게실 지상화 추진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한선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이 25일 시청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현대아웃렛 유사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와 같은 유사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으로 14개 과제를 추진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화재참사 직후인 29일부터 2주간 현대아웃레과 유사한 대형판매시설 38곳에 대한 긴급 안전소방점검을 벌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하주차장에 유독가스가 급격히 확산돼 건축물 관리 근로자의 인명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안전한 근무환경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축 심의시 근로자의 사무실 및 휴게실을 지하에 설치하지 않도록 강력 권고하고 국회나 관련부처에 제도개선과 법개정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창고 및 하역장을 지상에 설치하거나 지하에 설치하는 경우에는 지하주차장 및 판매시설 등과 분리 설치를 유도하고, 지하층 마감재는 내화재료, 불연재료를 사용할 것과 지하주차장 마감재는 가연재 사용을 금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지하주차장 내 제연 설비는 의무설치 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성능위주설계평가단 심의시 제연가능 설비설치를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규 건축물에 대해선 지하주차장내 습식 스프링클러설비를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LED소방통로 유도선 설치도 권고하기로 했다. 기존 51개 대형판매시설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도입하도록 행정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시설물 안전 점검도 대폭 강화된다.

51개 대형판매시설물의 지하공간에 대해 필요한 경우 실시했던 소방점검을 ‘불시 소방특별조사’로 바꿔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민간다중이용시설 120곳에 대해 '표본점검'하던 것을 시설, 전기, 가스, 소방, 기계 분야 전문가 합동으로 참여하는 '전수점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민 거주 공간인 300세대 이상인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등 364곳에 대해서도 신규로 지하주차장내 불법 적치물 특별 점검을 반기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대형복합건축물에 대한 화재 안전 컨설팅과 함께 1대 보유하고 있는 고층건물 화재진압용 소방장비를 늘리고,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소방헬기도 직접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만㎡ 30층 이상의 17개 대형복합건축물을 비롯해 1만5000㎡ 11층 이상의 425개, 공공기관 등 1529곳에 대해선 '필요한 경우' 실시하던 소방훈련을 연 1회 의무 실시로 강화할 방침이다.

5000㎡이상의 74개 민간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연 1회 이상 실시하던 자체훈련을 앞으론 연 2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1번은 반드시 소방훈련을 의무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285억원을 들여 각종 재난체험 시설을 갖춘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대전 시민안전종합체험관'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고, 소방 전문 T/F팀도 운영하기로 했다.

한선희 시 시민안전실장은 "대전시부터 당장 12월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청사 근로자들의 사무실과 휴게실을 지상화할 생각이고, 내년초에 각 관공서와 산하기관에도 지상화를 추진할 생각"이라며 "정부합동감식과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추후에 별도로 추가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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