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연안 생태계 보전 '바다 정원화·바다 숲' 조성

황태종 2022. 10. 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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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은 기후 변화에 따른 갯녹음 등을 예방해 청정바다를 보전하고자 '바다 정원화 및 바다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완도군에 따르면 갯녹음은 연안 암반 지역에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조류(石灰藻類)가 달라붙어 암반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에 완도군은 지난 2019년 30개소(6억 원), 2020년 16개소(6억 원), 2021년 2개소(2억 원) 등 총 48개소에서 '바다 정원화'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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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총 50개소 대상 사업 추진
전남 완도군이 기후 변화에 따른 갯녹음 등을 예방해 청정바다를 보전하고자 '바다 정원화 및 바다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완도군 금일읍 용항리 해역에 해조류 종자 줄을 고정시키기 위해 볼트를 설치하는 장면. 사진=완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은 기후 변화에 따른 갯녹음 등을 예방해 청정바다를 보전하고자 '바다 정원화 및 바다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완도군에 따르면 갯녹음은 연안 암반 지역에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조류(石灰藻類)가 달라붙어 암반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지난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갯녹음은 전국 연안의 33.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완도군은 지난 2019년 30개소(6억 원), 2020년 16개소(6억 원), 2021년 2개소(2억 원) 등 총 48개소에서 '바다 정원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해조류를 자연 암반에 직접 이식하거나 저연승 기법을 통해 곰피, 감태 등을 주변 암반에 착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완도군에서는 다양한 해조류 중에서도 다년생 갈조류인 감태와 곰피를 주로 이식하고 있다. 감태는 바닷속 중금속을 제거하고 오염 물질을 정화하며, 곰피는 양식을 통해 전복 먹이로 이용하거나 부영양화가 지속되는 지역에서는 오염원 제거 및 어패류의 산란·서식장이면서 은신처로 활용이 가능하다.

완도군은 올해 적지 조사 후 최종 선정된 청산면 국화리, 지리 등 2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한다.

아울러 내년에 국비 10억 원을 투입해 청산면 청계리에 159.85ha의 '바다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바다 숲'은 수산 자원의 먹이 및 서식처로 활용됨으로써 연안 생물의 다양성과 생산성을 향상시켜 자원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흡수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해양생태계를 보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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