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계 美부통령 이어 英총리까지..이민 역사 200년 글로벌 정치 파워

정윤영 기자 2022. 10. 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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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보비 진달 전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전직 주지사이자 대통령 후보였던 니키 헤일리, 영국 전 내무장관을 지낸 프리티 파텔에 이어 영국 총리에 오른 리시 수낵까지.

인도 현지 매체들은 영국 내각 역사상 최초로 비(非) 백인 총리가 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의 성공 신화에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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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부터 모리셔스·포르투갈까지..인도계 출신
수낵, 英 총리 내정..최초 非 백인·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
42세 인도계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내정자가 24일(현지시간) 런던 보수당 당사를 나오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보비 진달 전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전직 주지사이자 대통령 후보였던 니키 헤일리, 영국 전 내무장관을 지낸 프리티 파텔에 이어 영국 총리에 오른 리시 수낵까지.

인도 현지 매체들은 영국 내각 역사상 최초로 비(非) 백인 총리가 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의 성공 신화에 열광하고 있다.

앞서 리시 수낵은 영국 보수당 대표이자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마감일인 24일(현지시간)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와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 등 후보로 거론되던 경쟁자들이 잇따라 불출마 선언을 함에따라 총리에 내정됐다.

이로써 수낵은 영국 내각 역사상 최초로 비 백인 총리가 됐는데, 1980년생으로 올해 42세인 수낵은 로버트 젠킨슨(당시 만 42세1일) 이후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인도가 과거 200여년간 영국 식민 지배를 받았다는 점에서 수낵의 성공담은 '제국의 역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수낵은 인도 펀자브 지방에서 이주한 이민 3세로, 부모님은 1960년대 영국에 정착했다. 그는 영국 명문 기숙 고등학교인 윈체스터 칼리지를 졸업한 뒤 옥스퍼드 링컨 칼리지에서 철학·정치·경제(PPE)를 전공하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는 경영학 석사(MBA)를 이수한 초(超) 엘리트 인물이다.

힌두타임스는 "수낵이 영국 총리에 오르게되면서 그는 미국, 포르투갈, 모리셔스 등 인도계 지도자들과 나란히 설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실제로 최근 서방 주요 국가에서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 주류 정치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현재 미국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는 흑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다. 또, 인도계 미국인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사는 한때 최초의 여성 미국 대통령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2015년부터 포르투갈의 총리를 지내고 있는 안토니우 코스타의 부친은 인도 서부의 고아주(州) 출신이며 2017년 모리셔스 총리직에 오른 프래빈드 주그노트 역시 인도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매체는 주목했다.

아웃룩인디아는 영국 총리에 내정된 수낵부터 해리스 미 부통령 등등 서방사회에 진출한 인도계 주요 인사들을 가리키며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서방에서 주요 보직을 꿰차는 것은 이민자들과 유색인종들이 포용적인 서방 사회에서 잠재력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웃룩인디아는 "최근 서방에서 목격되고 있는 인도 '디아스포라'(diaspora·고국을 떠난 사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라며 "대부분 서방 주류 사회에 진입한 인도계 인물들은 이미 출발선부터 특권층으로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폴리리다 국제대학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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