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훈련장에 체육시설 짓자"..연천군 신답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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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94%가 군사지역으로 묶여 있는 연천군에서 방치된 군 유휴지를 체육시설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천군 신답리 일대에 폐쇄된 군 훈련장을 취재했습니다.
연천군도 이 훈련장을 포함해 신답리 일대 90만 ㎡ 부지에 군 복지시설 등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연천군에서 이 유휴지를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내용의 열띤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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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의 94%가 군사지역으로 묶여 있는 연천군에서 방치된 군 유휴지를 체육시설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천군 신답리 일대에 폐쇄된 군 훈련장을 취재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에 있는 옛 군 포병훈련장 부지입니다.
33만 ㎡ 넓이의 이 부지는 한때 주야간 포사격 훈련이 가장 많았던 곳으로 2013년 이후 폐쇄됐습니다.
한탄강 주상절리가 바로 옆에 있고, 평지라 접근성이 좋지만 10년간 방치되면서 잡목과 수풀만 무성합니다.
주민들은 이 땅을 개발하도록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태환/신답리 이장 : 그냥 놀게 놔두지 말고 군에서 체육시설이든 복지타운이든 설치해서 군인들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시설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천군도 이 훈련장을 포함해 신답리 일대 90만 ㎡ 부지에 군 복지시설 등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간 주거시설이나 골프장, 리조트 등을 조성하자는 것입니다.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역사회에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민관군 상생의 사업모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오흥산/연천군 민군협력팀장 : 군이 있어 연천군에 손해가 아니라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끔 군 복지시설을 유치하고자 하는 장입니다.]
이달 초에는 연천군에서 이 유휴지를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내용의 열띤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연천군은 관내에 200만 ㎡에 이르는 군유휴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2025년 이후에는 부대 통폐합으로 이런 유휴지가 1천만 ㎡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유휴 국유지 활용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경기 북부지역 폐군 부지 활용 논의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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