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차린, 25~27일 전기차 국제 테스티벌 개최..급속충전기술 점검

현대차·BMW·아우디 등 7개 전기 완성차 참가

차린 전기차 테스티벌 개회식에서 KERI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KERI 제공)

(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국내·외 전기차 대기업과 충전기 제조사를 한자리에 모아 급속충전 때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점검하는 '차린 전기차 테스티벌(Test＋Festival) in Asia'가 25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KERI는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차린'(CharIN)이 지정한 세계 최초 전기차 글로벌 상호운용 적합성 평가기관이다.

차린 주최, 전기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테스티벌 개막식은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 김대순 안산부시장, 안드레 카우풍(Andre Kaufung) 차린 사무총장,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KERI 안산분원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전기완성차 참가업체는 현대차, 르노삼성, BMW, 아우디 등 총 7개 업체다. 이들 업체에서 생산된 총 11대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9개의 충전기 제조사(ABB, 대영채비, SK 시그넷 등)가 돌아가면서 교차검증 시험을 한다.

전기차 테스티벌의 주요 목적은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각종 오류에 대한 사전확인과 함께, 완성차 및 충전기 제조사 간 통일된 방식의 충전 호환성(상호운용성, interoperability) 확보를 통해 친환경 전기차의 상용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KERI와 차린의 테스티벌 공동 개최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에서는 KERI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자체적으로 내부 테스티벌을 열었고 해외에서는 차린이 2019년부터 유럽과 북미 대륙별 매년 1회씩 테스티벌을 개최해왔다.

KERI와 차린은 이번 테스티벌을 통해 전기차 급속충전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를 철저하게 분석해 상호운용성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사용자 불편을 해결하고 이와 관련한 국제 표준 선도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KERI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은 "단순한 충전만 주력했던 전기차 초창기 시장을 뛰어넘어 이제는 PnC, V2G 등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신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할 때"라며 "앞으로는 전기차 및 충전기 간 상호운용성 이슈가 전 세계적인 관심 대상이 될 것이며 국제 표준을 확보한 국가나 기업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vj377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