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년 대비 축소 예산 편성..약자 복지 확대"

박원경 기자 2022. 10. 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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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해 조금 전 국회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축소된 예산을 편성했다면서도, 약자 복지를 위한 예산은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첫 예산안 설명을 위해 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한 국회 본회의장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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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해 조금 전 국회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축소된 예산을 편성했다면서도, 약자 복지를 위한 예산은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첫 예산안 설명을 위해 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한 국회 본회의장에 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 고금리와 금융 불안정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639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축소 편성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경제 성장과 약자 복지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을 위해서 국가재정이 건전하게 버텨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 인상과 저임금 근로자 사회보험 지원 확대, 한부모 자녀 양육 지원 대상 확대 등 약자 복지를 위한 예산은 대폭 확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입니다.]

윤 대통령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 국방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지원 구상도 밝혔습니다.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1조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양자 컴퓨팅과 우주항공 등 미래 기술시장 선점을 위해 4조 9천억 원 규모의 R&D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5조 3천 억 원을 투입하고, 사병 봉급은 현재 82만 원에서 내년엔 130만 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가 치열한 고민 끝에 내놓은 예산안은 국회와 함께 머리를 맞댈 때 완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선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며, 북한이 비핵화 결단을 내려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담대한 구상'을 통한 정치 경제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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