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환경보호에 쓴 돈 46조원..전년보다 4.6% 증가

이재영 2022. 10.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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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기업, 가계가 환경보호를 위해 지출한 돈이 재작년 46조2천296억원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2020년 기준 환경보호지출계정을 25일 발표했다.

재작년 환경보호지출액도 전년(44조1천897억원)보다 4.6% 증가한 것이다.

재작년 경제주체별 환경보호지출액은 기업 24조8천515억원(전체의 53.8%), 정부 17조4천175억원(37.7%), 가계 3조9천111억원(8.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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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 노력에 대기 지출액 2위로 올라서
지난 19일 오전 '기후환경 캠페인'에 참가한 광주 북구 효동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환경 보호 손팻말을 들고 북구청 광장까지 길거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정부와 기업, 가계가 환경보호를 위해 지출한 돈이 재작년 46조2천296억원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2020년 기준 환경보호지출계정을 25일 발표했다.

환경보호지출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39%였다.

이러한 '국민환경보호지출률'은 2009년 2.71%까지 올랐다가 2017년 2.10%까지 하락한 이후 상승해왔다. 재작년 환경보호지출액도 전년(44조1천897억원)보다 4.6% 증가한 것이다.

연도별 환경보호 지출액과 지출률.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작년 경제주체별 환경보호지출액은 기업 24조8천515억원(전체의 53.8%), 정부 17조4천175억원(37.7%), 가계 3조9천111억원(8.5%)이다.

지출 영역별로는 하수처리 등 폐수관리에 지출된 돈이 17조9천353억원(3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선 온실가스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등 '대기' 지출액이 10조4천543억원(22.6%)으로 많았다.

대기 지출액이 6개 영역 가운데 2위로 올라서기는 통계가 시작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환경부는 "기업과 공공부문이 대기오염 저감시설과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원래 2위였던 폐기물관리 지출액은 재작년 9조6천378억원(20.8%)이었다.

환경보호지출계정은 경제주체들이 환경보호에 얼마를 쓰는지 추계한 국가승인 통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맞춰 1996년부터 작성하기 시작했다. OECD는 1990년대 들어 회원국이 환경보호에 얼마나 투자하는지 수집하기 시작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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