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데이터 안심구역' 개방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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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드래곤 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외부와 단절된 데이터 분석 공간인 '데이터 안심구역'에서 금융, 제조, 에너지, 의료, 교통, 물류, 통신, 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미개방 데이터를 사용자가 보유한 데이터 또는 과학기술 통계 데이터와 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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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드래곤 볼'. 이 만화에선 손오공, 베지터, 트랭크스 등 주인공들(초사이어인)이 세상과 단절해 수련을 하면서 전투 역량을 단시간에 급격히 높이는 '정신과 시간의 방'이란 곳이 나온다.
국내 데이터 분석가들에게도 이런 '정신과 시간의 방'이 생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외부와 단절된 데이터 분석 공간인 '데이터 안심구역'에서 금융, 제조, 에너지, 의료, 교통, 물류, 통신, 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미개방 데이터를 사용자가 보유한 데이터 또는 과학기술 통계 데이터와 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데이터 안심구역은 외부 공개가 곤란한 민감 데이터를 보안이 확보된 곳에서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분석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통계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 수요자 중심 맞춤형 데이터 생성을 위해 데이터 안심구역을 통계분석 수요가 있는 기관 및 개인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소의 연구개발 활동조사 통계 데이터를 먼저 제공한다. 민감 정보를 제외한 분석 결과에 대해선 반출도 가능하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금까지 정부에서 제공하는 과학기술 통계는 이용자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데이터 융합 서비스를 통해 한 차원 높은 공공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 분석 결과까지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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