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편향 발언 계속되면 경사노위 탈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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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사진) 한국노총 위원장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정치편향적 발언이 계속될 경우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를 탈퇴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경사노위를 통해)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향으로 끌고 나가려고 하고, 김문수 위원장이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계속한다면 경사노위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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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기자간담회
“마지막 경고” 강도 높은 비판
‘위원장선거 겨냥 발언’ 관측도
김동명(사진) 한국노총 위원장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정치편향적 발언이 계속될 경우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를 탈퇴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경사노위를 통해)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향으로 끌고 나가려고 하고, 김문수 위원장이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계속한다면 경사노위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기구 수장의 발언은 간단하지 않다”며 “한국노총 내에서 ‘저런 극언을 하는 사람(김문수)과 어떻게 대화를 하느냐’는 압박이 많이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강경 발언은 내년 1월 예정된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를 겨냥한 선명성 발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김 위원장은 김문수 위원장에 대해 ‘마지막 경고’란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김문수 신임 경사노위 위원장의 행태는 시대착오적”이라며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은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경사노위에 참여하는 한국노총 위원장이 해당 위원장을 비판하며 ‘탈퇴’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으로, 향후 김문수 위원장 체제의 사회적 대화기구 운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은 멈춰 있는 안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그 문제에 더 집중하기 바란다”며 “경사노위를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 마지막 경고”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시장개혁과 관련해선 각을 세우면서도 사회적 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간 유연화 개혁에 대해선 “연장노동시간의 월 단위 확대 관리가 아니라 ‘1일 단위’의 최장노동시간 관리가 필요하고, 그래야 노동자의 건강권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직무성과급제 추진과 관련, “연공성 임금체계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리에 부합하지 않고 기업별 격차 확대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일부 공감한다”면서도 “경제사회구조는 그대로 둔 채 직무성과급제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결국 중장년층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겠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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