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변인이 국감서 유언비어 유포..이게 민주당 수준인가

2022. 10.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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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언비어 유포까지 서슴지 않았다.

김 의원은 국회 내의 발언에 대한 면책특권을 악용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이 부적절한 '심야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식의 황당무계한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오죽하면 한 장관이 "(의혹이 사실이면)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을 하든 다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거시겠느냐"고까지 했겠는가.

김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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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언비어 유포까지 서슴지 않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지난 7월 19일 밤 술자리에 간 기억이 있느냐”고 물었다. “(서울) 청담동의 고급스러운 바였고, 첼로가 연주되고 있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합류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가요 ‘동백아가씨’를 불렀다고 주장하는 어떤 사람의 음성 녹음을 틀기도 했다.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을 화면에 띄우며 “제보 내용을 어느 언론사 기자가 이 분에게 확인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한 장관은 “조작이다. 진영에 따라서는 이걸 또 믿고 퍼뜨릴 것 아니냐”며 반박했다. “저를 스토킹하는 매체 더탐사라는 곳과 야합해서 말씀하셨다. 그 스토킹 배후가 김 의원님이시냐”고도 반문했다. 대통령실도, 이 전 권한대행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 내의 발언에 대한 면책특권을 악용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이 부적절한 ‘심야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식의 황당무계한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오죽하면 한 장관이 “(의혹이 사실이면)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을 하든 다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거시겠느냐”고까지 했겠는가.

김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이다. 민주당 수준이 그런 것인지도 묻게 하는 이유다. 상습적이어서 더 그렇다. 그는 거짓말이 거듭 들통났어도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한 장관이 25일 “매번 그냥 넘어가 주니까, ‘거짓말 면허증’이라도 가진 것처럼 행동한다. 이번엔 달라야 한다”고 지적한 취지대로 정치적이든, 법적이든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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